광덕산에서 하나된 충남의사회
광덕산에서 하나된 충남의사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6.11.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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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문 충남의사산악회장(예산군의사회장)

-제21차 충청남도의사회 회원가족등반대회를 마치고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11월 13일 회원과 가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1차 회원가족등반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천안시의사회 주최로 광덕산에서 열린 이날 등반대회는 강당골 여울주차장에 집결한 후 철마봉을 거쳐 광덕산 정상을 지나 다시 강당골로 내려오는 산행코스에서 진행됐다.

비와 충남의사회 산행은 유달리 인연이 깊다. 머피의 법칙인가? 아니 악연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매번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 산행을 감행하며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비 때문에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적은 없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11월 중순날씨라면 믿지 못할 정도로 쾌청한 하늘에 아침기온이 14도라니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대박이다. 날씨가 안 좋을 때도 50∼60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모였으니, 이번 산행엔 100명은 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50명이 채 안 된다. 실망이다. 오랜만에 날씨가 도와줬는데 이런 낭패가 있나? 섭섭한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가족적인 편안한 분위기에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많은 회원이 함께하기를 기대해본다.

13일 광덕산에서 열린 충청남도의사회 회원가족등반대회. 참가 회원들은 가을의 끝자락을 낙엽속에 감추고 늦가을 정취에 흠뻑 젖은 채 낭만 산행을 이어갔다.
광덕산 강당골 여울 주차장에 모여서 산행에 대한 설명을 하고 초보자를 위한 산행경로와 상급자를 위한 장거리 코스로 구분해 수준별 산행을 했다. 산행 초입에는 비교적 가벼운 발걸음이 얼마 못가서 금세 무거워졌다. 철마봉을 지나 광덕산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200m 구간에서는 턱밑까지 숨이 차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간소하게 준비한 배낭도 무겁게 느껴지며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고생의 순간이다. 정상에 올랐을 때의 뿌듯함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다짐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오른다. 광덕산 정상에 오르니 인산인해다.

하산길은 약수터 멱시마을 쪽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보니 어느덧 식사장소에 도착했다. 가을의 끝자락을 낙엽속에 감추고 늦가을 정취에 흠뻑 젖은 채 낭만 산행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천안시의사회에서 준비한 호두과자를 맛보며 천안시 특산물 호두의 유래를 들었다. 고려 충렬왕때 류청신 선생이 원나라에서 호두열매와 묘목을 가져와 광덕면 매당리에 심어 후손들이 정성껏 가꾼 결과 오늘날 호두 주산지가 됐다고 하며, 호두는 머리를 맑게 하고 살결을 곱게 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과 독특한 식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박상문 충남의사회장은 어려운 시국상황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 할 때 의사의 존재가치가 있음을 강조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산행을 주최한 박보연 천안시의사회장은 참석한 회원 및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화합과 단결만이 우리의 가치를 지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필자 역시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더욱 발전하는 산행모임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제 22차 산행은 태안군의사회 주최로 내년 3월 16일 안면도 산행 및 둘레길 걷는 것으로 결정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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