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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암 전문가들, 종편에서 엉뚱한 말 너무 많아"

"자칭 암 전문가들, 종편에서 엉뚱한 말 너무 많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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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연구재단, '국민 암부담 감축 연구 지원사업' 진행
안윤옥 이사장 "일반 국민 암 대처 위한 연구 해볼 것"

안윤옥 대한암연구재단 이사장
우리나라에서 관심 받지 못하는 암, 일반 국민이 대중매체로부터 암 관련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1989년 설립된 대한암연구재단은 지금까지 대한암학회 소속 회원들에게 암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 저술 연구비 지원사업도 해왔다.

또 국내 연구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김진복 암연구상'을 시상해오고 있으며, 암연구 전문가들의 국제학술교류 및 대회 개최 지원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암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2011년부터 '암부담 감축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1차 암부담 감축연구 지원사업(2011년∼2016년)에 이어 제2차 암부담 감축연구 지원사업(2017년∼2020년)을 오는 2017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안윤옥 대한암연구재단 이사장(서울의대 명예교수)은 "재단이 설립된 초기에는 암의 원인규명, 새로운 진단법·치료법을 개발하고, 대한암학회의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암의 예방 및 치료 등으로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또 "2006년부터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상하는 등 암연구 예방 및 치료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독지가가 재단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면서 재단 재정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연구지원사업을 위해 2011년부터 '국민 암부담 감축 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연구재단에 따르면 제1차 암부담 감축연구 지원사업(2011년∼2016년)은 총 35억원의 재정이 들어가 올해 마무리되는데 ▲폐암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의 유효성 평가(2과제) ▲갑상선암 발병원인 및 조기진단·치료의 유효성 평가(2과제) ▲전립선암 조기진단 및 치료처치의 유효성 평가(2과제) ▲위암 일차예방을 위한 인구집단 고위험 전략의 효과 예측 ▲용종 제거환자 대상 1차 예방적 개입의 유효성 평가 ▲한국 여성의 유방암 검진 지침개발 근거창출 ▲암생존 코호트 구축을 통한 암 생존 향상 요인 탐색 등의 연구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안윤옥 이사장은 "학술적 가치가 낮지만 현실에서 적용이 빠른 연구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문화적 배경 및 생활적인 요인에 맞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과제 선정 심사는 재단에서 직접 하지 않고,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 위탁해 공정성과 형평성 등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17년부터 총 40억원의 재정이 들어가는 제2차 암부담 감축연구 지원사업은 국내 국민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구, 우리나라 국민의 암부담 주요 요소별로 실제적인 부담 감추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국내 타 연구지원기관에서 지원 우선순위가 낮았던 암연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암연구재단은 2차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국민의 암 예방 연구 ▲우리나라 암 환자 재활 및 생존 향상 연구 ▲일반국민 암 대처 의사결정 지침서 개발 연구 ▲우리나라에서 등한시된 암에 대한 의학적 연구 등에 대해 연구자 선정 공고를 낼 계획이다.

안윤옥 이사장은 "요즘 종합편성채널 등을 보면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엉뚱한 얘기를 많이 한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어 일반국민이 암대처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구를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소수의 환자들이 앓고 있는 암에 대해서도 연구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암연구재단은 김진복 암연구상 상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액하고, 일반인 및 환자들을 위한 암 관련 각종 지침서를 개발해 올바른 정보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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