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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통한 암세포 변이검사 첫 승인 새시대 개막?

혈액통한 암세포 변이검사 첫 승인 새시대 개막?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0.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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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여부 판단
비외과적 동반진단법 첫 미국 FDA 승인

조직을 채취하기 어려운 경우 혈액을 통해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코바스 EGFR변이 검사v2'가 비외과적 동반진단법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는 최근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혈액 기반 동반진단 검사법으로 '코바스 EGFR변이 검사v2'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생체 조직에서 샘플을 채취하기 어려워 T790M 유전자 변이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혈액검사를 통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같은 표적치료제 투여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바스 EGFR변이 검사v2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타이로신 키나아제 저해제(EGFR-TKI)의 사용 중 또는 사용 후에 악화된 전이성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T790M변이가 나타났는지 여부를 혈액 샘플을 통해 확인한다.

종양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조직 생체검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우선 권장된다.

발라즈 핼모스 알버트아인슈타인 의대 교수는 "1차 치료에서 내성이 생긴 환자 중 종양 크기가 작고 섬유화돼 딱딱해졌거나 말단 부위에 있는 종양은 샘플 채취가 어려워 생체 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혈액 기반 검사법 승인으로 "외과적 방법을 통한 샘플 채취가 어려운 환자의 표적치료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앤드류 쿱 아스트라제네카 항암부 사장은 "검사법 승인으로 보다 빨리 정확한 결과를 얻어야 하는 폐암 환자의 치료에 진전을 가져왔다"며 "혈액 기반 동반진단법의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세대 EGFR TKI로 치료 받은 후 악화된 환자의 2/3가 EGFR T790M변이 발생과 관련이 있다.

타그리소는 EGFR TKI제제 사용 중이거나 사용 후 악화된 전이성 EGFR T790M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유일한 표적치료제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와 치료대상이 같은 경쟁 치료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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