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업무협약 체결
12월말까지 접수…고도비만 아동·청소년 부모 600명 대상
한림대 성심병원은 경기도·경기도교육청 등과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13일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열 성심병원장, 이재율 행정1부지사, 최은옥 교육청 제1부교육감 등이 참석해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의 치료와 관리를 위한 민·관·학 통합치료관리 체계를 세우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집중 관리를 통해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체결됐다.
고도비만은 체중이 표준치 대비 50% 이상 높은 경우로, 고도비만일 경우 대사증후군·각종 심혈관질환 등 비만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내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은 전체의 1.6%인 2만 5321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단체는 아동·청소년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 '아이캔(ICAAN: Intervention for Childhood and Adolescent obesity via Activity and Nutrition)'을 시범 운영하고 고도비만 환자의 운동과 영양, 생활습관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이캔은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국내 아동·청소년 고도비만의 장기추적 중재 연구로 박경희 한림의대 교수(가정의학과)가 연구책임자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12월 말까지 아이캔에 참여할 고도비만 아동·청소년과 학부모를 각각 300명씩 총 600명 모집한다. 모집된 인원은 24개월 간 가족 기반 생활습관·행동 교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신체계측·혈액검사·생활습관 평가·영양 평가·체력측정·행동 평가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상태 평가 후에는 운동과 영양교육·행동교정 등에 대한 전문 연구진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자는 24개월 간 월 1회 이상 맞춤상담을 받고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프로그램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참가신청과 문의는 성심병원 검진센터(☎ 031-380-3805·177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