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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광주과기원 '심장기능 회복' 약물 개발

전남대병원·광주과기원 '심장기능 회복' 약물 개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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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근·다런 윌리엄스 교수팀 합심 'BIO' 동물실험 효과 입증
심장근육세포 증식·섬유세포 억제...'사이언티픽 리포트' 발표

▲ 안영근 전남의대 교수
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심근경색증으로 손상된 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 효력이 있는 새로운 치료약물을 개발했다.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안영근 교수팀은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다런 윌리엄스 교수 연구팀과 4년 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견,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발표했다. 제1저자는 김용숙 박사가 참여했다.

안 교수팀은 뿔고동에서 유래한 저분자 화합물 BIO<(2'z,3'E)-6-Bromoindirubin-3'-oxime>가 심장근육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심장섬유세포의 증식과 염증성 대식세포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IO를 심장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심근경색증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심장근육세포가 회복되고, 심장섬유세포의 과증식을 억제, 심근섬유화가 효과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병변 동물모델에서는 염증성 대식세포 대신 항염증성 대식세포가 증가했다.

안 교수팀은 BIO가 심장의 미세한 환경을 조화롭게 조절해 심장의 재생을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영근 교수는 "이같은 성과는 기초과학과 임상의학의 공동 연구를 통한 소중한 결실"이라며 "BIO의 구조를 최적화시켜 생체 흡수율을 높이는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속한 고령화와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면서 심혈관질환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1년 내 재발률이 10%에 달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심장조직은 산소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자연치유가 어려운 비가역적 손상을 입는다. 심장근육세포는 급속히 죽고, 심장섬유세포의 과증식으로 심근섬유화가 진행돼 심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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