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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동작구 C형간염 사태, 참담한 심경"

서울시醫 "동작구 C형간염 사태, 참담한 심경"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8.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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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자체 대응, 전체 의사 매도는 바람직하지 못해"

서울 동작구 소재 의원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자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소재 의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내원한 환자 3만4000여명 중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을 보인 환자가 508명 발생해 보건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의사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보건 당국의 감염경로 확인 및 의협 조사 등 결과를 보고 강력히 자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의사회 소속 각 구의사회 등과 함께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이 의료기관을 믿고 찾으실 수 있도록 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선 의료기관들이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된데 대해 당혹해 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에는 원내 감염 방지대책위원회가 조직돼 있는 경우가 많고, 의원급 의료기관도 감염관리에 대한 의료기관 인증 등을 통해 직원 교육에서부터 소독, 멸균 관리, 감염자 발생 시 감염원 및 감염 경로의 규명, 감염 감수성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대책, 오염물 관리, 항생 물질 사용 방법 등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의사회는 "의료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그러나 일부 의사들의 부주의에 의한 집단 감염으로 인해 전체 의사들이 매도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환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돼 제 때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다면 국민건강에 더욱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감염관리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주문했다. 의사회는 "지난 메르스 사태 뿐 아니라 집단 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기저에는 감염 관리 비용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있다"며 "감염은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정책 당국의 시스템 마련과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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