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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몽골 보건부와 '원격의료 등 MOU' 체결

복지부, 몽골 보건부와 '원격의료 등 MOU' 체결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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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치료받은 몽골 환자 원격의료로 사후관리 추진"
병원 건설, 화장품·의료기기 수출, 건보제도 협력 MOU도 체결

 
박근혜 대통령 몽골 순방을 계기로, 보건복지부가 몽골 보건체육부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기술(e-health)협력, 인구개발사회복지부와 사회복지협력 업무협약(MOU)을 양국 정상 참석 하에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비정부 부문에서도 원격의료 등 e-health 협력, 병원 건설, 화장품 및 의료기기 수출, 건강보험제도 협력 MOU 등도 체결됐다. 아울러, 한국의료홍보회의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의 비즈니스 미팅 등 한-몽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여러 행사도 개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양국 간 체결된 e-health 분야 MOU는 의료자원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된 몽골의 의료 환경을 고려할 때 몽골 취약지역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몽골은 한반도의 7.4배의 면적에 인구 300만명이 퍼져 살고 있는데, 의사의 40%와 주요 병원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돼 있다. 울란바토르는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44.6명인데, 지방은 22.1명에 불과해, 몽골은 e-health를 국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MOU는 한국에서 치료받고 귀국한 몽골인 환자를 위해 원격의료를 이용한 사후관리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의료·IT의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몽골 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보건복지부의 평가다.다

몽골은 한국의 해외유치 환자 수 및 진료수입 모두 6위 국이며, 2015년 몽골 유치 환자 수는 1만 2522명, 진료수입은 279억원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도 몽골병원과 원격의료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정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한몽 원격의료 협력이 확대된다.

특히, 이대목동병원과 몽골 모자병원은 한국에서 치료받은 몽골인 환자에게 원격의료 등 e-health를 활용한 사후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의 모자병원 내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보건의료산업의 몽골 진출을 위해, 한국 해외의료 진출지원 전문기관인 '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는 몽골 건설회사인 '지구루그랜드그룹(JGG)'과 여성전문병원을 설립하고 한국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MOU를 체결했다.

'㈜ 뷰티콜라겐'은 몽골 화장품 회사인 'BOJSS'사와 화장품 벌크 제품(미포장 제품)을 수출한 뒤 현지 생산공장에서 포장·판매하기로 했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회원사들의 몽골 수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몽골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Nugan Trade'사와 체결했다.

한편, 18일에는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참석 하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의료홍보회, 한몽 학술교류회 및 동문의 밤(한국에서 연수한 몽골 의사 대상)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몽골인 환자 유치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료홍보회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이 참여하여 진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한국과 몽골의 의료관광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환자 유치상담을 진행한다.

한몽 학술교류회에는 몽골인 의사 연수 프로그램(한몽 서울프로젝트)에 참여한 양국 의료기관 및 의료진이 한국에서 배운 의료기술을 활용한 성공사례 등을 발표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몽골과는 몽골 의료인 국내 연수 및 환자 유치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해 왔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원격의료, 사회복지·건강보험·국민연금 제도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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