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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담당자 전체 의사의 절반은 넘어야

일차의료 담당자 전체 의사의 절반은 넘어야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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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의 질적,양적 발전을 위해서는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학과를 육성하고 이들의 수련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인력이 전체 의사인력의 50%에 달하도록 해야 한다는 당초 정부 방침을 본격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26일 '일차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일차의료를 전담할 의사인력의 육성 및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김방철 의협 상근 부회장과 박종웅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참석해 일차의료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각적인 방안의 집행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주제발표를 한 이재호 교수(가톨릭의대)는 현재 우리나라 일차의료는 단과 전문의가 1차 의료를 지배하는 기형적 구조와 정부지원 부족 등이 문제라고 지적, 우수한 일차의료 인력 양성과 가정의학과를 일차의료의 중심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희 과장(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도 현재 우리나라의 높은 전문의 비율에 비해 환자를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일차의료 수행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발표자는 또 단과 전문의가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것은 보건의료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가정의학과를 육성해 연간 5~10%씩 수련의의 비율을 늘리며 동시에 수련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자들도 일차의료를 담당할 의사인력의 육성필요에 공감대를 형성,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동시에 단과 전문의간 소득의 차이가 없도록 개편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오석준 병협 표준화수련이사는 "우수한 일차의료인력 양성에 필요한 수련교육 병원에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박윤형 의협 정책이사는 임상수련과정에 가정의학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용익 교수(서울의대)는 가정의가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밝히고, 가정의학을 확충함과 동시에 일차의료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문 과목별 소득격차를 최소화해야 하고 가정의학 수련의 질적 향상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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