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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성질환에시달린다

한국인만성질환에시달린다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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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앓고 있는 질병 가운데 관절염 등의 만성질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민의 46.2%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국민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2001년 11월부터 두 달간 전국 12,183가구, 37,769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 및 영양상태를 조사한 이같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58.8%만이 `건강하다'고 응답해 95년의 66.9% 보다 낮아졌다.

또 우리 국민이 앓고 있는 질병중에서 만성질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5년 69.1%, 98년 74.5%에서 2001년엔 80.6%로 늘어났으며, 연간 만성질병을 앓는 인구 비율도 95년 29.9%, 98년 41%에서 2001년엔 46.2%로 증가했다.

국민이 주로 앓고 있는 만성질병은 관절염(6.4%), 고혈압(5.8%), 충치(5.5%), 위염 및 소화기관궤양(4.9%), 알레르기성비염(3.7%) 등의 순이었으며, 만성질병 유병률은 성, 연령, 소득수준 등의 사회경제적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급성질병은 2주동안에 우리 국민의 9.5%에서 발생하였으며, 급성질병중 81.1%는 급성상기도감염(감기)이었고, 그 밖에 사고중독에 의한 손상, 급성 소화기계 이상, 급성 눈의 이상 순이었다.

한편, 국민이 당하는 사고의 경우 교통사고가 61.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추락·미끄러짐(26.6%), 물건이 떨어진 경우(2.1%), 폭행(1.6%), 독극물(1%) 순이었다. 이러한 질병, 사고·중독 등에 따른 활동제한(입원·결근·조퇴)으로 초래된 생산액 손실은 약 5조 2,416억원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0.96%로 추산됐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높은 유병률과 이로 인한 활동제한으로 국민건강경제 부담을 과중시키고 있는 주요 만성질병에 대한 효과적 관리체계 구축, 주요 질병의 조기발견관리를 위한 건강검진체계 확립 등의 대책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과 연계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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