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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희귀암 유잉육종, 생존기간 미리 안다

청소년 희귀암 유잉육종, 생존기간 미리 안다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4.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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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T를 이용한 유잉육종 영상지표 개발
생존기간과 예후로 치료계획 수립에 도움될 것

 
원자력병원이 10대 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 유잉육종에 걸린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의 일종인 유잉육종은 연간 수 명 이내의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소아·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생존기간을 예측하려는 연구들이 진행돼 왔다.

원자력병원 골연부종양센터 임상무ㆍ전대근ㆍ임일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황재필 연구팀은 약 6년간 34명의 유잉육종 환자들을 추적 조사, 암세포의 포도당 최대섭취량을 지표화해 생존율을 예측해냈다.

연구팀은 치료를 받기 전 촬영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에서 측정된 암세포의 포도당 섭취량을 표준화섭취계수(SUVmax)로 지표화했으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표준화섭취계수가 판정기준치(cut off value)인 5.8보다 낮은 환자군의 생존기간은 1236일, 높은 환자군의 생존기간은 627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PET이용기술개발센터구축' 및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고, 이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2016년 4월호에 게재됐다.

임상무 원자력병원 박사는 "치료 전 검사를 통해 유잉육종 환자들의 생존기간과 예후를 미리 알 수 있어 맞춤치료 등 치료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약 6500여명 이상의 국내 골연부종양 환자를 진료해 온 원자력병원 골연부종양센터는 치료 데이터와 이번에 개발한 생존율 예측지표를 바탕으로 유잉육종뿐 아니라 다른 유형의 골연부종양 생존율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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