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7:53 (일)
노인환자 기능적 평가해야 치료 정확도 높여

노인환자 기능적 평가해야 치료 정확도 높여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14 05:1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기능평가 통해 신체·정신적 기능장애 정확히 확인해야
오범조 보라매병원 교수, 임상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

▲ 노인포괄평가 세부 수가코드와 세부 수가명
노인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질병에 의한 기능 손실이 흔하기 때문에 '노인기능평가'를 통해 노인의학적으로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오범조 서울의대 교수(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는 1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외래에서 유용한 노인기능평가와 수가 청구법' 강의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현실에서 노인환자의 기능 저하에 대한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지만 노인의 건강과 기능 상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손상과 기능 장애를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신체 기능저하 혹은 인지 기능저하, 또는 두 가지 기능 저하가 동시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오 교수는 "노인기능평가는 노인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만 치우쳐 간과할 수 있는 인지기능·정서상태·수면·신체 활동 및 기능·노쇠·배뇨장애·낙상·만성질환 약물 복용력·음주·흡연·영양 등 노인의학적 문제점을 비교적 빠른 시간에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고령화와 신체 및 인지 기능 저하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붙어 다닌다"면서 "노인기능평가를 통해 노인의학적 문제를 확인해야 이를 교정하기 위한 치료 계획을 정확히 세울 수 있고, 합병증 발생과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노인 질환의 예방 ·치료·관리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노인의학 발전과 노인의 보건의료를 증진하자는 목적으로 1999년 10월 창립했다.

임상 노인의학 연구를 통해 노인 환자의 임상 진단 및 치료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덕철 임상노인의학회 이사장(연세의대)은 "노인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정의 제도가 탄생했지만 각 학회가 제각각 진행하면서 제도적인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노인병학회·노인의학회 등 관련학회가 융합해 제도를 보완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인정의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각 학회가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연합체 형태로 학술지를 발행하고, 인정의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정부 정책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