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3번째 취득, 정신전문간호사 역할 확대할 것 기대
뇌파를 스스로 조절해 우울·ADHD·PTSD 문제 해결에 도움
대한간호협회는 BCIA에서 발행하는 뉴로피드백 임상가 자격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두뇌과학 임상·연구 전문가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는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BCIA(Board Certification International Alliance·바이오피드백 국제자격연맹)는 응용정신생리학과 바이오피드백국제협회(AAPB), 뉴로피드백연구국제학회(ISNR), 유럽바이오피드백학회(BFE)가 근거 기반의 과학적 중재를 위해 1981년에 설립한 비영리협회다. BCIA는 자격 취득 후에도 전문능력을 유지·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트레이닝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재직 중인 박 교수는 인지과학기술, 뇌과학지식기반의 뇌과학-교육융합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마커(Biomaker)와 뇌파와의 관련성 연구 및 뉴로피드백 훈련 중재효과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자격 취득으로 그는 한국연구재단의 기본연구지원으로 진행 중인'ADHD의 자기조절과 학교부적응 개선을 위한 뇌과학 접근의 뉴로피드백 활용 간호중재 표준개발 및 적용' 연구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뇌지도에 근거한 뉴로피드백은 자신의 뇌파를 모니터링하며 뇌파를 스스로 조절해 뇌신경 네트워크를 발달시키는 뇌 훈련기술"이라며 "뉴로피드백 훈련은 학생·운동선수·연주자 등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불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중독 등 미해결된 감정적 문제들의 심리적 중재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제자격 취득을 계기로 세계 전문가들과의 교류와 타학제 간의 뇌과학융복합 연구 등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간호학에서는 새로운 중재개념인 mind-body-brain의 연결로 정신전문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싶다. 나아가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