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본사에서 허일섭(許日燮)사장과 인도네시아적십자 Sujudi부총재가 체결한 이번 계약은 녹십자가 인도네시아적십자로 부터 혈장을 무상으로 들여와 신갈공장의 생산시설·기술을 이용해 `아이비-글로불린' 등 각종 혈액제제를 생산, 전량 수출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향후 혈액제제 현지생산을 위한 합작협력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5월부터 임가공수출을 시작, 연간 100만∼150만달러 이상의 수출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백신·진단시약·혈액백 등 신규시장 창출 및 시장확대에도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국내 혈장처리능력이 110만ℓ(녹십자 50만·동신제약 20만·韓赤 40만)로 소요량(60만ℓ)을 훨씬 초과하는 상황에서 생산시설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고, 인도네시아는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혈액제제를 자국민의 혈장을 원료로 생산한 안전한 혈액제제로 대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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