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의협과 의혁투, 전체 회원 뜻 모두 똑같다"

"의협과 의혁투, 전체 회원 뜻 모두 똑같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2.11 15:45
  • 댓글 3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무진 의협회장, 토론회 통해 의견 수렴 강조
"표현 방식만 다를 뿐...하나로 융합되면 큰 힘"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의협 회무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는 일부 회원들의 의견까지 하나로 수렴해 내부 역량을 강하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선 출마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추 회장은 설 연휴 직후인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 30일 대표자 궐기대회 파행 사태와 토론회 개최 예정 등 최근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오는 13일로 예정된 '범 의료계 토론회'와 관련해 "궐기대회 말미에 벌어진 혼란으로 행사가 매끄럽지 못하게 마무리됐다. 궐기대회에서 제기된 각계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의료계 전체가 다시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궐기대회 파행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추 회장은 "일정대로 진행돼야만 제대로된 집회는 아니다. 혼란 속에서도 우리의 뜻이 표출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혁투 회원) 그 분들이 주장하는 '원격의료 저지' 등은 의협 집행부와 전체 회원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단지 표현 방법을 그렇게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 "현 의협 집행부는 회원이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밝히는 것을 제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이번 토론회에 의혁투 외에도 여러 단체들이 참석하도록 비대위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이든 단체든 자신의 의사 표현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토론회는 의협의 내부 역량을 키우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원 모두가 다 같이 융합한다면 대외적으로 큰 힘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이후에도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회장은 "토론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좀더 광범위한 의견이 수렴을 위해 열리는 것"이라며 "토론회로 끝나는게 아니라 전국을 권역별로 순회하며 회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기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4월 총선 이후 예상되는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현재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의료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원격의료 등 민감한 정책 추진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이나, 총선이 끝나자 마자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추 회장은 "이미 공개한 비대위 로드맵은 그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의미를 갖는다. 회원들에게 현 상황을 꾸준히 알리고 함께 대비해 하나의 힘으로 결집하면 우리 뜻을 관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3월부터 시작되는 지역별 총회에서도 회원들의 뜻이 표출될 것이다. 그런 모든 과정을 통해 4월 이후 닥칠 수 있는 변화에 미리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회장 사퇴론,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추 회장은 "지난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회원들은 제가 의협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내부 소통을 통해 강한 의협을 만들 것을 원하고 있다"며 "임기를 성실히 마쳐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선 정치에 뜻을 두고 있지 않다. 오로지 회무를 성실하게 마치는데에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