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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이사장 "올해 건보 보장성 강화에 주력"

성상철 이사장 "올해 건보 보장성 강화에 주력"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1.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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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신사옥으로 이전 작업 마무리, 업무에 박차
재정 관리와 개편으로 뉴 비전 달성 위해 노력

▲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원주 이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얼굴을 공개했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26일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원주 시대를 맞은 건보공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낼 것"이라 강조했다.

성 이사장은 "지속 가능하고 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보험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뉴 비전을 선포했다"며 "2016년을 뉴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전략과제를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과 부과체계의 합리적 개편, ICT를 활용한 건강보험증 개선 추진, 상생협의체 활성화를 통한 안정적 재정관리, 대국민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 혁신 등 건보공단 10대 핵심 과제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자건강보험증(IC카드) 도입을 위해 전문가 협의체를 만들었다"며 "협의체를 통해 IC카드 도입에 대한 결론을 내려고 한다. 올해 안으로 시범사업을 할 수 있다면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부과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솔직히 불투명하다. 보건복지부 업무계획 보고에도 포함되지 않아 걱정"이라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성 이사장은 "부과체계는 지역가입자 입장에서 특히 문제"라며 "2년에 걸쳐 시뮬레이션과 논의를 했다.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역가입자부터라도 개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과체계 개편은 법 개정 사항이므로 건보공단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공단 재정 현황과 미래 전망을 공개해 적정부담 적정급여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국민이 기대하는 선진국 수준의 보장성에 부응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원주 슬로건인 'Healthy 원주'에 걸맞도록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함께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건강보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 덧붙였다.

▲ 로비에 위치한 스마트 홍보관.
원주혁신도시에 자리한 건보공단 신사옥은 지상 27층, 지하 2층 규모다. 마포사옥보다 부지면적은 3.42배, 연면적은 2배 늘어, 수용 인원도 1200명으로 1.2배 증가했다. 1인당 사무공간은 12제곱미터(3.7평)으로, 마포사옥일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성상철 이사장은 "건보공단 빌딩이 강원도 전체에서 가장 높다. 원주시에서 스카이라운지 설치를 요구했다"며 "일반인에게도 낮에는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은 남향과 동향으로 배치했으며, 회의실에 대한 직원 니즈가 많은 걸 반영해 각 실마다 회의실을 갖췄다. 층별로 사무실 인테리어를 정형화해 통일성도 갖췄고, 엘리베이터도 8대로 마포사옥보다 2배 증설해 편의성을 높였다.

로비에는 건보공단의 역사와 정책,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설치했다. 홍보관은 성 이사장이 "특별히 신경 썼다"고 말하는 시설 중 하나로, 디지털 화면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는 게 장점. 또 4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선 영화 상영이나 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27층에 위치한 직원휴게실.
직원 편의시설로는 800제곱미터(243평)의 실내체육관, 480제곱미터(145평)의 체력단련장을 구비했다. 신사옥 꼭대기인 27층에는 카페와 함께 직원휴게실과 옥상정원을 갖췄다. 별도의 휴식공간이 없었던 마포사옥과는 대비되는 점이다.
 
이렇게 신사옥을 건립하는 데 쓰인 총 사업비는 1756억원. 건보공단 측은 "호화사옥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신경 썼다"며 "바닥 자재도 소모성 타일이 아닌 돌을 쓰는 등 오래도록 유지되는 인테리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상철 이사장은 원주와의 인연도 들려줬다. "1974년 전공의 무의촌 파견 1기로 원주에 왔습니다. 벌써 42년 전 이야기인데요, 당시에는 영동고속도로가 1차선이었습니다. 지금과 비교해보면 상전벽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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