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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연수생들이 세브란스를 찾는 이유

외국 연수생들이 세브란스를 찾는 이유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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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 지원 강화…2011년부터 증가 '국제적 교육기관 명성'

김남규 연세의대 교수(외과/사진 앞줄에서 가운데)의 수술에 참관한 다국적 연수생들
최근 세브란스에서 연수받는 외국 연수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세브란스가 글로벌 의료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1885년 제중원에서 의료선교사들을 통해 도입된 우리나라 서양의학을 이제 전세계 의료진들이 배우기 위해 세브란스를 찾고 있는 것.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올해 255명의 외국 연수생이 세브란스의 의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이는 2011년 80명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12년 107명, 2013년 122명, 2014년 106명이 장단기 연수를 받았다. 여기에 임상과나 교실 비공식적으로 세브란스를 찾는 연수생을 포함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난다.

그동안 세브란스를 방문한 연수생은 총 61개국으로, 남아메리카부터 북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유럽·중동 등 다양하다.

미국·독일·일본·캐나다는 등 의료선진국은 물론 몽골·미얀마·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몽골과 인도·태국 순이었다. 진료과별로는 외과와 로봇내시경수술, 정형외과, 내과 등을 많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의료원은 그동안 임상과와 교실에서 담당하던 연수생 지원 업무를 체계적인 지원하기 위해 2011년 International Office(IO)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국제학회나 이종욱펠로우십, AIF(에비슨국제연수프로그램), G2G(정부간 거래), 기관 협약 등을 통해 연수생들이 들어오고 있다.

짧게는 1개월부터 길게는 2년까지 연수를 받고 있다. IO는 연수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 연수생들에게 입국 비자에서부터 연수 전반에 걸쳐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연수 생활동안 연수자와의 상담을 통해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연수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당시 국제협력처(현 국제팀)에서 제공하던 IO업무가 세브란스 아카데미팀으로 이관되면서 연세의료원은 외국 연수생 실태 파악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연수생 의무등록 제도를 도입하며 연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혁했다.

이에 앞서 연수생들을 위한 안내서인 '세브란스병원 가이드북'을 발간하며 개정을 통해 연수생들이 연수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지난해 9월에는 광혜관에 외국 연수생을 위한 전용공간(연구실)을 마련했다. 연구실에는 해외 연수생을 위한 편의시설과 함께 사무용 가구들을 비치해 휴식은 물론 개인적인 업무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연세의료원은 외국 연수생이 늘어남에 따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브란스 홈페이지(www.iseverance. com)에 서비스 될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스에는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게 된다.

김승민 세브란스아카데미 소장은 "연수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세브란스가 국제적인 교육기관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며 "세브란스에서 연수받은 연수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세브란스에 대해 홍보하며 지원자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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