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12주 치료와 3년 개선효과 차이없어
두겔 박사, "다른 치료법 찾으라는 의미"
초기 3번의 항-VEGF치료에 반응이 없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의 경우 항-VEGF치료를 고집하기 보다 다른 치료제나 치료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초기 치료 개선효과와 3년 동안 받은 항-VEGF치료 효과에 별다른 차이가 없더라는 결론이다.
앨러간은 691명의 DME 환자의 최대 교정시력(BCVA)을 사후 분석한 'EARLY' 임상시험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초기 12주 항-VEGF치료를 받은 환자의 최대 교정시력을 '5글자 이하'와 '5~9글자', '10글자 이상'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결과 초기 12주 항-VEGF치료를 받은 환자의 최대 교정시력은 '+0.3'과 '+6.9','+15.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의 3년째 추가치료에 대한 최대 교정시력을 살펴 본 결과 '+3.0','+8.2','+13.8'을 기록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초기 12주 치료에 반응이 없는 30∼50% 정도의 DME 환자에게 항-VEGF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다.
두겔 남부 캘리포니아대 박사(안과)는 "이번 분석 연구는 12주간 3차례 투여한 이후에도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개선효과는 적을 것이며 다른 치료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니콜슨 엘러간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보다 명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추가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분석은 DME 치료의 이해를 더욱 넓히려는 엘러간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앨러간은 '당뇨병성 망막증 임상연구 네트워크(DRCR.net)'가 3년간 691명의 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otocolI' 연구를 사후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대표적인 항-VEGF치료제로는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