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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아 검증 요구는 환자들의 분노 표출"

"넥시아 검증 요구는 환자들의 분노 표출"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1.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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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넥시아 과학적·임상적 검증 정부에 촉구

환자단체연합이 넥시아의 과학적 검증을 정부에 촉구한데 대해 의사단체가 공감의 뜻을 밝혔다.

앞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1월 4일 보건복지부에 '넥시아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고가의 한방 암치료제인 넥시아 효능에 관한 과학적·임상적 검증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최원철 단국대 부총장(한의사)이 개발한 '넥시아'가 그동안 효능 논란이 지속됐음에도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에서는 과학적·임상적 검증을 하지 않고 있어 수만 명의 말기 암환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수백만 원의 의료비 낭비까지 겪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최 부총장이 발표한 넥시아 복용 암환자들의 생존율에 대한 후향적 임상연구결과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상당수 환자들이 한방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이식 등 표준적 치료를 받은 후 넥시아를 복용했으며 연구의 실험군과 대조군을 전체로 하는 전향적인 임상시험이 아닌 대조군 없는 사후적 통계분석기법이라는 지적이다.

환자단체연합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의협은 19일 "우리협회도 불법의약품 척결을 위해 넥시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넥시아는 임상효과의 입증 및 임상시험을 거쳐 의약품 허가를 거치는 의약품과 달리 임상효과를 입증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의약품 허가기준을 통과하지도 않은 불법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환자단체연합회를 비롯한 한국백혈병환우회·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한국신장암환우회·한국GIST환우회·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암시민연대·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등 여러 환자단체에서 넥시아에 대한 검증을 정부에 요청한 것도 불법의약품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과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는 환자들의 고통과 호소를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의약품 척결과 의약품 관리 및 유통질서를 위해 지금이라도 환자단체의 검증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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