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95% 극복 위해 'Made in Korea' 첨단 의료기기 개발해야
DGMIF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상생 교류랩' 통해 국산화 기대
센터 내에 구축된 '상생 교류랩'은 국내 최고수준의 종합병원과 의료기기 제조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이다.
의료기기는 병원이라는 한정된 수요처를 갖고 있으나, 국내 병원에서 사용되는 최첨단 고가 의료기기의 95%는 외국산이며, 국산 의료기기는 기술력은 갖추고 있으나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저가 제품만 보급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의료기기 산업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그 시작을 알리는 상생 교류랩은 의료기기 제조기업이 R&D 초기단계부터 수요자인 병원과의 공동연구개발 활성화를 촉진해 병원 보급률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상생 교류랩에는 센터와 협력관계를 맺고있는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소재 대형종합병원 9곳 ▲경북대병원 등 '대구메디시티협의체' 소속 종합병원 5곳 등 국내 최고의 병원 관계자들이 임상현장의 지식을 공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전달해 기업의 R&D 역량강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상생 교류랩에 입주하는 기업은 센터의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의료영상융합지원실·시제품제작지원실·전자파평가지원실 등 약 170억원 규모)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8곳 기업 및 7곳 병원관계자 약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픈식과 함께 '병원과 기업의 상생과 이를 통한 명품 의료기기 개발'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등 3개 병원의 관계자와 ㈜바이오넷 강동주 대표이사의 세미나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상일 첨단의료기개발지원센터장은 "Made in Korea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해서는 공급자인 기업과 수요자인 병원이 협력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성공의 열쇠이며, 그 연결고리로써의 상생 교류랩을 확대해 다양한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진택 ㈜인피니트헬스케어 본부장은 "상생 교류랩을 통해 기업이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있던 병원과의 만남이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