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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병원 올바른 기능·역할 찾는다

노인요양병원 올바른 기능·역할 찾는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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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10월 15일 백범기념관서 추계 학술세미나
'요양병원,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주제...호스피스완화의료 집중조명

▲ 박용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된 가운데 노인요양병원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요양병원,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10월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추계 학술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요양병원의 올바른 기능을 위한 방향 모색(한일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감사·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장)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요양병원의 역할(하태국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학술이사·포근한맘요양병원장) 등 주제발표가 선보인다.

완화의료분과에서는 ▲노인 말기환자를 위한 완화의료(최윤선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기획이사) ▲노인 말기환자 간호관리방법(김현숙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국제이사) ▲노인 말기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원(송효석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이기주 세브란스병원사회사업팀 의료사회복지사) 등이 발표된다.

평가분과에서는 ▲제6차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세부 추진 계획(노민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관리부 차장) ▲적정성평가 대응방안(김대진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보험이사·실버캐슬요양병원장) ▲2주기 요양병원 인증조사 세부 추진계획(정혜경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증사업실 팀장) ▲2주기 요양병원 인증조사 대응방안(가혁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학술이사·은혜병원 진료원장)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박용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은  "고통받는 말기환자를 위한 완화의료와 호스피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말기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56곳 밖에 없고, 필요한 호스피스병상은 2500병상에 달하지만 실제 30%(750병상)에 불과하다"며 "말기암 사망자 가운데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이용한 사람은 12.7%일 정도로 인프라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요양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암환자는 2013년 3만 8000여명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다음으로 많지만 암관리법에서는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의원·병원·한방병원·종합병원만 규정한 채 요양병원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2013년 발표한 말기암 환자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말기암 환자가 사망하기 직전 3개월간 지출한 건강보험 의료비는 7012억원으로 사망 전 1년 동안 쓴 의료비(1조 3922억 원)의 50.4%에 달했다.

<노인요양병원 완화의료 임상지침서>를 번역한 손덕현 노인요양병원협회 부회장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에 암환자뿐만 아니라 치매·심장질환·쇄약 등 비암성 말기환자를  포함하고 있다"며 "암환자 중심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제공할 것이 아니라 만성기 질환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이 진정한 완화의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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