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3:05 (금)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글로벌 리더 '조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글로벌 리더 '조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14 17:3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원 20주년 맞아 기념 심포지엄 및 임상시험 관련 행사 열어
방영주 센터장, "과거·현재 재조명하고 미래 설계 기회 마련"

방영주 센터장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방영주)는 개원 20주년을 맞이해 17일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임상시험 관련 행사를 잇따라 열면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걸음을 내디뎠다.

먼저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Clinical Trials in Korea'라는 부제로 국내외 유수 연구자와 임상시험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임상시험의 과거 흐름과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발전 계획을 설계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임상시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했으며, 지동현 임상시험산업본부 이사장, 유경상 교수(서울대병원)·김동완 교수(서울대병원)·박래웅 교수(아주대병원)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열린 기념행사는 그동안 임상시험센터를 위해 도움을 주고 헌신해 준 분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지난 20년 동안 임상시험센터가 지나온 발자취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17일 개최하는 20주년 행사를 필두로, 같은 날에는 EPICS(서울대병원 초기임상시험 자동화시스템)와 임상시험센터 약국 RFID System의 공식 런칭 행사도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임상시험자동화시스템으로 연구 수행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서울대병원이 수행하는 임상시험의 국제적 신뢰도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8일에는 제3회 마이크로도징국제심포지엄이 '국산 내시경 개발의 현재와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등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20주년을 계기로 이제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임상시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국내 최초로 1995년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임상평가센터로 시작했는데,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또 임상시험 건수가 비약적으로 급증하던 중 2004년 국내 최초로 지역임상시험센터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다국적 제약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임상시험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

방영주 센터장은 "안팎으로 꾸준히 내실을 키워가던 임상시험센터는 2011년 3월에는 국내 최초의 암질환 전용 임상시험센터인 종양임상시험센터를, 2012년에는 1월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어린이 전용 임상시험시설인 소아임상시험센터를 개소했다"고 말했다.

또 "조직적으로는 의료기기임상평가실, 약동력학실, 교육수련실 등 임상시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센터 조직을 정비했다"며 "2012년 초기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GREATS)로 지정됨으로써 임상시험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센터장은 "임상시험센터 '최초'·'최고'라는 수식어가 많다"며 "1987년부터 수행된 '감마인터페론' 연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1상 임상시험이었고, 1991년 당시 선경제약과 개발한 항암제는 국내 최초의 산학 협력에 의한 신약개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1999년 국내 최초 국산 신약인 선플라 개발을 이끌어 한국 신약 개발의 모델을 제시했고, 2005년 차세대 항고혈압제의 글로벌 신약허가를 위한 다국적 공동임상시험의 총괄연구책임자로 선정됐는데, 국내 연구진으로서는 최초로 한국 의료진의 임상연구 수준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향상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같은 해 시작한 위암 표적치료제 임상연구는 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시험의 효시가 됐을 뿐 아니라, 이후 폐암표적치료제 임상시험연구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최우수 연구로 선정돼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5년 다국적 제약호사인 노바티스의 국제 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되고, 2006년에는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약개발과 임상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약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다국적 제약회사의 국내 투자유치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방 센터장은 "2008년 화이자 본사와 '핵심임상연구기관' 협약을 체결했고, 2014년에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세계 최고의 초기임상시험 전문 수탁기관인 셀레리온의 사무소가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업무를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를 열기도 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