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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두개외혈관우회로술' 효과

뇌경색, '두개외혈관우회로술' 효과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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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자신의 정상 혈관을 뇌혈관에 이식하는 수술법이 뇌경색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신경외과 나형균 교수팀은 지난 98년 부터 2002년까지 40명의 뇌경색 환자에게 '두개외 혈관을 통한 우회로 수술'을 시행, 환자 중 90% 이상이 뇌혈류량 증가 소견을 보였으며 현재까지 증상이 재발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환자의 막힌 뇌혈관 부분에 환자 자신의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혈관을 붙여 피가 통하게 하는 방법이다.

나 교수팀에 따르면 40례 수술 중 32례는 측두동맥-중대뇌동맥간 문합수술을 시행했으며 기존 수술로 측두동맥이 손상됐거나 측두동맥이 너무 가늘어서 사용하기 곤란한 경우 등 총 8례 중 7례는 대복제정맥을, 1례는 요골동맥을 이용, 이식문합을 시행했다.

수술 받은 환자들의 병인은 중대뇌동맥의 폐쇄나 협착이 25례, 내경동맥의 협착이나 폐쇄가 13례, 중대뇌동맥과 내경동맥에 모두 병변을 갖고 있던 예가 2례였다.

나 교수는 "일과성 뇌허혈 증상으로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야결손, 복시, 실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초 또는 수분내에 소실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나 뇌경색증이 발병된 후 수주 내에 증상이 소실되거나 증상의 호전을 보인 경우는 뇌혈관 촬영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뇌혈관 폐쇄나 협착이 발견될 경우에는 우회로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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