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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트렌드| ⑫ '외래' 상급 85% 늘 때 의원은 고작 20% ↑

|메디컬 트렌드| ⑫ '외래' 상급 85% 늘 때 의원은 고작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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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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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진료비-Ⅳ
안양수의 Medical Trend 2015 (12)

의원-지역별

입원

10년 동안 의원의 입원환자는 38.9%가 늘었다. 병원의 354.9%에 비하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의원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큰데 전남의 입원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대구가 가장 적게 늘었다.

의원의 경우 워낙 많은 수가 입원실을 운영하지 않고 대부분 외래진료만 하기에 의원의 입원환자에 대한 통계는 사실 정확한 현실을 반영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대략적인 추세는 알 수 있다. 대구의 입원환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왔는데 대구는 병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던 곳이다. 그 여파가 의원의 입원환자에게도 미치는 양상이다.

의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입원일당 진료비의 지역별 편차가 큰 편이다. 2013년 대구와 전남의 입원일당 진료비는 5만원이상 차이가 난다. 대구의 경우 환자수가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걸 입원일당 진료비에서 메우는 양상이다.

전체적으로 의원의 입원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환자수가 많았던 전남이다<표 1>.

요양기관당 입원진료비의 평균이 2013년에 한 달에 4백만원이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통계상 크게 의미는 없다.

어쨌든 2013년 현재 전북이 가장 높은 값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입원진료비의 증가율이 58.2%를 보여줬는데 이것이 뜻하는 것은 사실상 입원실을 운영하는 의원들의 입원진료비 증가율은 이것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것이다<표 2>.

외래

이제 의원의 주종목인 외래다. 지난 10년간 의원의 외래환자는 19.8%의 증가율을 보였다. 상급종합병원이 84.5%, 종합병원이 61.0%, 심지어 병원까지도 120.8%의 외래환자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원의 외래경쟁력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빠른 곳이 경기·인천의 순이었는데 이 두 곳이 외래환자 증가율 1·2위를 차지했다. 인구가 제법 줄어드는 부산이 제일 낮았다.

요양기관당 외래환자수를 보면 의원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외래환자수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가장 많이 늘어난 인천이 18.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대구는 오히려 10.3%나 감소했다. 앞서 기술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 통계들과 비교하면 같은 땅덩어리에 있는 것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확연한 온도 차가 느껴진다.

2013년 현재 외래환자를 가장 많이 보는 곳은 충남으로 의원당 2만 3602명의 환자를 보는데 1만 3824명으로 가장 적은 서울과 비교하면 거의 1만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환자수에 있어서 지역 편차도 너무 큰 편이다. 대체로 광역시들의 환자수가 적고 도 단위 지역이 환자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표 3>.

내원일당 진료비는 광역시들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환자가 적은 지역들은 내원일당 진료비를 높여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의원당 외래환자 증가율이 2.8%로 거의 답보상태인데 반해 내원일당 진료비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의원의 경영상태는 오로지 내원일당 진료비를 어떻게 높이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급병원이나 종합병원과 같은 곳은 환자수도 증가하고 내원일당 진료비도 증가하니 더블로 계산되지만 의원의 경우 환자수가 정체상태를 나타내니 의지할 것은 내원일당 진료비밖에 없는 셈이다.

내원일당 진료비의 힘을 얻어 의원의 진료비도 73.5%의 증가를 보였다. 인구가 늘어나는 경기지역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부산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것이 입원실을 운영하지 않는 대다수 의원의 실질적 수입액이다. 2013년 현재 가장 많은 외래진료비 수입을 올리고 있는 곳은 충남으로 4억 1000만원대이고 가장 적은 곳은 서울로 2억 6000만원대로 이 둘의 차이는 무려 1억 5000만원이나 난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천으로 69.3%의 증가율을 보여줬고 가장 낮았던 곳은 대구로 36.3%의 증가율을 보여줬다. 광역시들이 대부분 하위권에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다<표 4>.

총합(입원 + 외래)

의원의 경우 입원과 외래를 합해서 74.7%의 진료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래진료비 증가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입원부문이 워낙 적어서 크게 기여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표 5>.

 

2013년 기준으로 요양기관당 총진료비에서 가장 많은 곳은 4억 8000만원대를 기록한 충북이다. 가장 적은 곳은 서울로 2억 9000만원대를 기록했는데 이 둘의 차이는 1억 8000만원이 넘는다. 적지 않은 차이인데 이 두 곳의 의원증가율을 보면 충북은 6.5%였던 반면 서울은 22.6%에 달한다<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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