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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료진 52%만 EGFR 하위변이 고려

폐암의료진 52%만 EGFR 하위변이 고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7.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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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검사율 80% 유럽과 미국과 비슷
김상위 교수, "EGFR 하위 변이 고려해야"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80%가 치료 과정에서 EGFR 검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평균인 81%와는 비슷했으며 아시아 평균 92%보다는 낮았다. 1차 치료 전에 EGFR 변이 하위 유형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52%에 그쳤다. 1차 치료에서부터 EGFR 변이 하위 유형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과 독일·프랑스·대만·스페인·영국 등 10개국 폐암 종양학자 562명을 대상으로 국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김상위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0~40%가 EGFR 변이라 표적치료제에 치료 반응률이 좋아 EGFR 변이검사는 치료제 선택과 방향 등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며 변이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차 치료부터 EGFR 변이 검사결과와 이에 따른 변이 하위 유형을 고려해 환자 예후와 생존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가이드라인은 비소세포폐암 진단 시 EGFR 변이 검사를 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표적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폐암 환자의 80%는 비소세포폐암이며 55~80%의 환자가 처음 진단 당시 진행과 전이를 동반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다. 아시아 환자의 40%는 EGFR 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변이 유형의 50%는 '엑손 19결실(Del19)'인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의료진의 78%는 '전체 생존기간(OS)' 연장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꼽았다. 유럽 63%나 미국 63%보다 높았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응답한 국내 의료진은 7%에 그쳤다. 유럽은 11%, 미국은 5%로 역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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