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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캄보디아서 메스 잡았다

윤장현 광주시장 캄보디아서 메스 잡았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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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광주보건의약단체 힘 모아 세운 광주진료소 개원 1주년
조선대병원·광주시의사회 의료진 의료봉사...희망나무 봉사활동

▲ 캄포디아 캄퐁스퓨주(州)에서 광주진료소 개원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 직후 조선대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안과 전문의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오랜만에 메스를 잡았다.

윤 시장은 17일 캄포디아 캄퐁스퓨주(州)에서 열린 광주진료소 개원 1주년 기념식과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 안과 환자 수술을 집도했다.

캄퐁스퓨주에 있는 광주진료소는 5·18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광주시의회가 '5·18정신 국제화 실천활동 지원 조례안'을 제정하고, 광주시를 비롯해 광주지역 보건·시민사회 단체가 힘을 모아 건립한 첫 해외 진료소.

사단법인 희망나무와 광주시의사회를 비롯한 의약단체를 주축으로 결성한 광주진료소 운영위원회는 광주시·광주시의회·광주 MBC·광주 YMCA·광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등을 비롯한 광주시민의 후원을 모아 광주진료소를 열었다.

기념식에서 윤 시장은 "광주진료소는 캄보디아와 광주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사랑의 메신저이자 캄퐁스퓨 주민 여러분과 광주진료소가 함께 가꿔 온 아름다운 공동체"라면서 "앞으로도 캄보디아 국민과 광주의 의료진·봉사단원들이 언어·문화·피부색을 떠나 한 가족으로서 손을 맞잡고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개원식에 참여한 윤 시장과 서정성 광주진료소 초대소장(아이안과원장)·전성현 원장(아이퍼스트소아과)·류혜경 서강병원장·한승표 우리아동병원장·박석인 원장(첨단미르치과) 등 의료진들은 조선대병원 박찬국 부원장·임동훈 대외협력실장 등과 함께 18일까지 9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류한호 희망나무 이사장과 수피아여고·송원고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희망나무' 회원들은 현지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우 삼 캄퐁스퓨 주지사는 "캄퐁스퓨주에 사랑의 인술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박찬국 조선대병원 부원장이 위장질환자를 내시경으로 진료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지역 보건의약단체·지역언론은 광주 5·18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광주진료소를 개원했다. 현재까지 광주진료소를 찾은 환자는 2만 3000여명에 달한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광주진료소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은 세이하랑 씨(남·45세)는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오자 "너무 다행이다"면서 "이 먼곳까지 찾아와 건강을 보살펴 준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한국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해 주길 희망한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광주진료소는 개원 이후 1년 동안 2만 3000여명의 캄보디아 국민의 건강을 보살폈다.
빅찬국 조선대병원 부원장은 지난 2월 의료봉사단을 이끌고 광주진료소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조선대병원은 의료봉사 당시 심장에 이상을 발견한 3명의 캄보디아 어린이를 초청, 무료 심장수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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