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1:34 (금)
당뇨·고혈압, 대사증후군 사망위험에 깊이 관여

당뇨·고혈압, 대사증후군 사망위험에 깊이 관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28 23:0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성기철·이은정 교수팀, 15만 6천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성기철 교수
이은정 교수
대사증후군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사증후군의 여러 요인 중 당뇨병과 고혈압이 직접적 원인임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압상승, 중성지방상승, HDL콜레스테롤 저하, 공복혈당상승 같은 주요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연구는 당뇨와 고혈압이 직접적인 원인임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의대 성기철(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이은정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팀은 건강검진센터에서 2002∼2009년까지 검사를 받은 15만 5971명(평균연령 41.8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시점에 대사증후군이 있고 없음을 비교했고, 해당 기간에 사망한 542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 사망 관계를 후향적으로 확인했다.

조사결과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없는 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가 약 1.6배 높았다. 대사증후군 선정은 체중, 체지방지수(BMI),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검사 결과를 통해 분류했다.

대상자 중 고혈압과 당뇨병을 갖고 있는 대상자를 제외하고 분석하면 대사증후군에 의한 사망위험도의 증가가 통계학적 의미가 없어졌다.

즉 대사증후군에 의한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의 증가는 고혈압과 당뇨병에 의한 심혈관 사망위험도가 많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결과가 도출된 것.

성기철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는 동양인에서 비교적 대규모 인원으로 이루어진 조사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요인을 보다 세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은정 교수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대사증후군 대상자의 심혈관질환의 사망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직접적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 교수와 이 교수에 따르면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수축기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 관련 약제 복용 ▲중성지방 150mg/dL이상 또는 이상지질혈증 관련 약제 복용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이상 또는 이상지질혈증 관련 약제 복용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관련 약제 복용 중 3개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내분비학회지 미국 내분비학회의 임상 내분비 저널 <JCEM(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Metabolism)> 온라인판에 게재 됐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