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상근위원 신규 임용...분과위 재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세부 분야의 전문가를 상근위원으로 신규 임용하는 등 대대적 개편을 진행했다.

심평원은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 대한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심사·평가의 전문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내외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상근위원 50명을 중심으로 운영돼온 위원회는 전문의학 분야의 전문가 부족으로 인해 의료계 일각으로부터 빠르게 발전하는 의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세부 전문분야의 전문가를 상근위원으로 신규 임용하고, 850명의 비상근 위원을 전문분야별 분과위원회에 재배치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분과위원장에 영입하는 등의 조치도 완료했다.

또 임상 현장에 적합하도록 법정진료과목에 따라 분과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하고, 분과위원회 위원장 명단을 공개키로 했다. '소화내시경' 및 '치료방사선과' 분과위원회가 신설되고, 통합운영 중이던 내과6(내분비·류마티스내과) 분과위원회를 '내분비내과'와 '류마티스내과'로 분리했다.

이종철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더욱 책임성 있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현상의 의견수렴을 통해 더 나은 의료의 질을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