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행위료 증가율, 타 종별 중 가장 낮아
급여비 점유율 또한 계속 줄어...병원은 증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돼왔다. 무엇보다 수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행위료 증가율이 타 종별에 비해 가장 낮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의원급의 급여비 점유율 역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의원급에서 상대적으로 타 종별에 비해 수가 인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지표는 '행위료 증가율'을 꼽을 수 있다.
특히나 동일한 의과 유형인 병원급과 의원급의 격차만 보더라도 1.3배 차이났다. 이는 정부의 3대 비급여 및 상급병실료 급여 전환을 시행하면서 병원의 행위료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2013년에도 다르지 않았다. 2012년 대비 2013년 행위료 증가율을 보면 의원의 증가율은 2.42%로, 전체 평균 증가율 8.17%에도 크게 못미쳤다. 같은 기간 병원의 행위료 증가율은 11.3%, 치과 22.61%, 한방 9.36%, 약국 3.15%로 의원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으로 병원급 행위료 증가율은 2015년에 큰 폭으로 증가해 점유율 격차는 더욱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의원급에서는 토요가산을 시행했음에도 전체 유형 중 의원급 행위료 증가율이 가장 낮으면서 의원의 수가인상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의원 급여비 점유율 계속 줄어...20.8%까지
의료기관 전체 급여비에서 의원급이 차지하는 몫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이 공개한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의원급 급여비 점유율은 2001년 32.8%에 달했지만 계속 감소하면서 2014년 20.8%까지 떨어졌다.
급여비 점유율은 전체 요양급여비용 가운데 각 종별에 돌아가는 금액의 비중을 뜻한다.
의원의 급여비 점유율은 줄고 있지만 병원급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급 점유율은 2001년 31.8%에서 2014년 47.3%까지 증가했다.
이렇듯 병원급과 비교해서는 의원급과 2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