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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국제협력상]사명감·희생 바탕...위기 극복 노력 동참

[화이자국제협력상]사명감·희생 바탕...위기 극복 노력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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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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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의협-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 ⓒ의협신문

시에라리온에 급파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은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 구호대 의료진 24명이 제67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10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을 수상했다.

긴급 구호대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에볼라 위기에 맞서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국제협력 분야에 있어 의료의 본질과 역할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협력상 심사위원회는 "긴급 구호대의 활약은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의료 수준을 바탕으로 세계 감염질환 대처에 실질적으로 기여함으로써 보다 높은 차원에서 국제 사회에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긴급 구호대는 1∼3진으로 나뉘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아프리카대륙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이탈리아 NGO팀과 함께 에볼라 환자 약 100여명을 진료했다.

긴급 구호대는 국내 2주, 영국 1주간 사전교육 및 현지 적응 교육 1주를 받은 뒤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을 펼쳤으며, 의사들은 환자 진찰을 비롯해 ABGA 등 혈액 채취·검사·약물 처방·중환자모니터링·차트정리·환자교육 및 재활 등을, 간호사들은 CRRT모니터링 및 수액 교체·폴리카테터 삽입·I/O check·혈액 채취·투약관리·환자 교육 및 재활 등의 활동을 했다.

1진 대장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은 "에볼라 환자를 처음으로 진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에라리온에 파견되기 전에 국내 및 영국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았으며,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초기에 많은 환자들이 입원했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상당히 부족했고, 쉬는 시간도 없이 고된 근무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 센터장은 "최근 전염병은 급속히 전파되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며 "앞으로 신종 감염병들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기 위해 고도격리시설 등을 제대로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때 각 나라마다 준비된 의료진이 없어 현장에 파견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됐던 것 같다"며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인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감염질환 대처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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