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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오목가슴 연구 영국학회 '눈길'

인천성모병원 오목가슴 연구 영국학회 '눈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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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가톨릭대 교수 '수술 전 폐 기능 비교' 영국흉부외과학회지 발표
오목가슴 비대칭형이 폐 용량 적고 기능 떨어져...수술 후 지속 관찰해야

▲ 정진용 가톨릭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오목가슴 형태가 대칭형인지 비대칭형인지에 따라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진의 임상연구가 영국흉부외과학회 학술지에 발표됐다.

정진용 가톨릭의대 교수팀(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은 '청소년기 오목가슴 환자의 대칭형과 비대칭형군에서 너스수술 전과 후의 폐 기능 검사 비교'에 관한 연구결과를 최근 영국흉부외과학회지(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발표했다.

국내에서 오목가슴 환자에서 수술 후 폐 기능 검사 결과에 대한 논문은 여럿 발표됐지만 오목가슴의 형태에 따라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목가슴의 형태는 가슴 가운데를 중심으로 오목해지는 대칭형과 좌·우 한쪽으로 치우친 비대칭형으로 구분한다. 오목가슴은 출생 직후부터 관찰되며, 성장하면서 정도가 점차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정 교수팀은 2012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년 동안 인천성모병원에서 오목가슴 수술을 받은 18세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칭형과 비대칭형으로 분류한 후 수술 전과 수술 4∼6개월 후 폐 기능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수술 전 전폐용량은 비대칭형이 96.7±14.2 예상%로 대칭형의 115.8±12.2 예상% 보다 적었다.
폐활량은 비대칭형 96.7±15 예상%, 대칭형 112.7±7.1 예상%였으며, 흡기량 역시 비대칭형 58.7±13.3 예상%, 대칭형 74.3±12 예상%로 조사됐다.

비대칭형의 오목가슴 환자의 수술 전 폐 기능은 대칭형 오목가슴 환자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오목가슴 수술 전 비대칭형 환자는 대칭형 환자에 비해 폐 용량이 적었다.

정진용 교수는 "오목가슴이 비대칭형인 환자의 경우 수술 전과 후 그리고 금속막대 제거 후에도 폐 기능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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