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아 새비전 선포...소통·신뢰·혁신·행복 가치경영
미국검사실정도관리기관 8회 연속 인증...3000곳 임상검사 수탁
삼광의료재단(SML)이 창립 30주년 맞아 '신뢰받는 진단검사로 행복을 추구하는 신 의료서비스 명가'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황태국 삼광의료재단 이사장은 18일 충주 건설경영연수원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에서 "인구 고령화와 경제 저성장 국면 속에 의료환경의 변화와 기술 수준의 향상으로 급속한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난 30년간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적인 규모의 성장보다 비용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체질이 갈수록 허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한 황 이사장은 "체질 개선을 통해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직과 업무를 바꾸고, 소통·신뢰·혁신·행복이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 개개인이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실천한다면 경쟁력의 핵심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광의료재단은 지난 1985년 창립 이후 30년 동안 전국 의원·병원·대학병원·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임상검사를 의뢰받아 정확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단과 치료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조영숙 대표원장을 비롯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7명과 김성남 부원장을 비롯한 해부병리과 전문의 6명 등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400여명의 병원관리 인력이 부산·대전·대구·광주·마산 등 전국 6개 도시 31개 지점망에서 약 3000여 곳의 임상검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 SRL·미국 SIRL·미국 Athena Diagnosis 등과 제휴, 임상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검사실정도관리기관(CAP) 주관한 우수검사실 인증을 획득, 진단검사의 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2000년 해부병리·임상병리 2개 분야 CAP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인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검사의 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일 외에도 학회의 발전과 연구자들을 응원하는 활동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학술대회 때마다 시상하는 SML 정도관리상이 대표적이다. 올해 춘계학술대회 SML 정도관리상은 김경동(영남의대 영남대병원)·구금경(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정영훈(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받았다.
재단 창립 멤버인 김동문 상무이사는 "검사수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수탁검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저수가로 고통받고 있는 의료기관과 검사기관이 함께 생존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더 튼튼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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