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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 후 정상세포 손상정도 빠르게 진단

방사선치료 후 정상세포 손상정도 빠르게 진단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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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 치료 및 방사성동위원소 투여 후 정상세포 손상정도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마커'를 개발했다.

원자력의학원 방사선영향연구실 이윤실 박사팀은 27일 “원자력 관련 산업체와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의 증가에 따라 이들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피폭정도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진단마커 개발로 관련기관 종사자의 피폭정도 측정뿐 아니라 방사선 치료 및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의학 치료시 정상세포 손상정도를 신속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진단마커 개발의 의의를 밝혔다.

현재 방사선 피폭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염색체분석법이 유일하나 0.5Gy 이하의 저선량 방사선 피폭시 진단이 어렵고 완벽한 분석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5㎖이상의 혈액을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진단마커는 0.1Gy 이하의 저선량 방사선 피폭정도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2㎖의 혈액으로 분석이 가능할 뿐 아니라 분석에 필요한 시간이 염색체분석법에 비해 짧다는 장점이 있어 방사선 피폭시 신속하고 정확하며 용이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윤실 박사팀은 현재 피폭 진단 마커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세계방사선학회지에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방사선 치료 및 방사성동위원소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정상세포 손상정도 측정 및 이에 대한 치료효율 증감에 대한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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