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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원지동 시대 여는 토대 마련할 것"

"NMC, 원지동 시대 여는 토대 마련할 것"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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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NMC 원장, '원지동 가는 길' 10대 중점과제 발표
"공공의료 핵심병원, 흑자 낼 수 없다면 국가가 투자해야"

▲ 안명옥 NMC 원장이 10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의협신문 최원석
"현재에 충실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 원지동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당면한 과제를 내실 있게 이행해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안명옥 원장은 3월 31일 NMC 연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안 원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남은 임기 1000일간 추진코자 하는 10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원장은 "100일간 NMC 원장으로 있으며 한국 보건의료의 가장 중요한 기관이지만 미래상이나 발전상이 정립돼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공적 자신감·소통·협업·협동·창의성을 바탕으로 10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지동 시대를 여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원장은 부족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와 내부 인적자원의 역량 강화를 우선에 뒀다.

안 원장은 "오는 6월 호스피스 병동이 문을 연다. 호스피스 외에도 민간영역에서 책임지기 힘든 재난·응급·외상 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 의료원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진료·연구·행정 등에 대한 직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 보건의료의 준비하고 국제 보건의료에서의 NMC 역할을 강화할 것을 천명했다.

안 원장은 "지난 1월 공공의학연구소 내에 통일보건의료센터를 신설하고 하나원과 연계해 북한이탈주민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선제적·체계적으로 통일을 준비할 것"이라며 "국제 보건의료에 있어서도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과 책무에 걸맞는 주도적 의료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인력양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추진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아카데미 설립의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며 "공공적 자세와 헌신성을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을 양성해 의료 취약지 및 통일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지동 이전의 실제와 관련해 안 원장은 "어느 날 갑자기 원지동으로 갈 수는 없다. 기획재정부와의 조율·복지부와의 조율 등 모든 것이 유기적 관계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 로드맵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 2019년 이전 완료를 목표에 두고 있다"며 "병원 규모가 2배 이상 커지는 만큼 인력을 점차 늘리고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원지동사업단을 현대화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해 추진력을 확보하는 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4월 1일부로 구성될 NMC 새 집행부에 대해서는 "원장을 포함해 남홍우 부원장·권용진 기조실장·황해석 행정처장  등 4명만 확정된 상태로 시작한다"며 "2달여간 논의를 통해 집행부를 완전히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안 원장은 "NMC는 현재 착한 적자만 300억원이 나고 있는 기관이다. 취약계층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며 "쓸데없는 것을 모두 제외한 효율적 경영을 하겠지만 흑자를 낼 수 없는 구조라면 국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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