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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號 중심으로 전회원 단결하자"

"추무진號 중심으로 전회원 단결하자"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3.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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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충남·울산·인천·대구...'화합' 한 목소리
추무진 회장 " 안정 속 개혁으로 강한 의협 만들 것"

▲ 3월 26일 개최된 제35차 인천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전경

추무진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에 대해 전국 시도의사회는 '단결'로 화답했다.

지난 20일 의협회장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는 정기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의협 중심으로 전 회원이 단결해 의료계의 화합을 이루자고 입을 모았다.

선거 이튿날인 21일 전남·경북·강원도·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가 일제히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부산·광주·충남·울산·인천·대구광역시 의사회도 총회를 열고 새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24일 부산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 의협회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던 김경수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은 "잘못된 의료제도 바로잡고 양심에 따라 배운대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무진 새 의협 집행부와 시의사회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광주광역시의사회 정총에서도 3년 임기를 마친 최동석 회장은 "의료계가 원격의료·의료영리화·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등 잘못된 보건의료정책과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추무진 현 의협회장이 재선됐다"며 "앞으로 더욱 강한 의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회장 선거에서 추무진 회장과 경쟁했던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도 추무진 집행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송 회장은 26일 열린 충남의사회 정총에서 "추무진 의협 집행부가 약속한 안정 속 혁신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길 바란다. 평회원으로 돌아가 열심히 돕겠다"며 "새로 출범하는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의 민심을 반영해 역동적 회무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산적한 의료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의협 중심으로 전 회원이 단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울산에서도 나왔다. 26일 울산광역시의사회 제1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정곤 대의원회 의장은 "의협 내부적으로 집행부와 대의원회 갈등이 제대로 봉합되지 못한 채 4월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추무진 의협회장을 중심으로 한 단결과 단합만이 어려운 의료계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울산시의사회장에 취임한 변태섭 회장도 "2000년도 의쟁투때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투쟁에 힘을 보탰듯이 추 회장을 보좌해 물러서지 않고 규제 기요틴을 막는데 힘쓰겠다. 회원들이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인천에서도 인천광역시의사회 정총이 열렸다. 이날 윤형선 회장은 "회원들이 단합하면 산적한 현안을 돌파할 수 있다"며 "의협 사상 유래없는 직선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추무진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하루 아침에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지는 못 하겠지만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추 회장을 중심으로 국민을 설득해 나간다면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에서는 직전 의장과 새로 선출된 의장이 입을 모아 추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고 단결과 화합을 주문했다. 유영구 의장은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 '안정'을 표방한 추무진 회장이 당선됐다. 정책입안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민초의사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민초의사들도 의협을 적극 도와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류종환 신임 의장도 "이번 선거에서 5인 5색 후보들의 득표 결과를 보면서 회원들의 선택은 아주 절묘했다고 생각한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추무진 회장을 선택한 것은 안정속에서의 혁신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종서 대구광역시의사회장 역시 "투표에서 추무진 의협 회장을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이제는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장에 추무진 의협회장의 영상편지가 상영되고 있다.

의협의 대외 정책 노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성급한 투쟁 보다 점진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홍경표 광주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파업 투쟁과 궐기대회를 열어봤지만 무관심한 회원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극단적 투쟁이나 준비없는 협상, 시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외로운 구호, 회원의 의무는 방기한 채 비판의 칼날만 내세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소모적인지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추무진 의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그동안 실패 원인을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 원로 선배들의 경험을 소중하게 계승하고 후배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점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남호 인천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과격하고 급진적 개혁보다는 온건하고 점진적 개혁을 바라는 회원이 많다. (의협 투쟁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회원도 많다는 것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추 회장에게 조언했다.

충남의사회 정총에 참석한 추무진 의협회장은 "나의 당선은 의협의 안정과 의료계 화합을 원하는 회원님들의 뜻"이라며 "안정 속에서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강한 의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한 의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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