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직원이 행복한 병원 만들겠습니다"
"환자와 직원이 행복한 병원 만들겠습니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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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직 물러나 가업 잇는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의무원장
"중소병원 위기 상생 경영 통해 극복...내과가 잘 돼야 외과도 살아"

 

▲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의무원장이 "환자와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히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환자와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특히 지역에 거점을 둔 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살피겠습니다."

 

김성원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유방외과)가 최근 사직서를 내고 대림성모병원 의무원장에 취임했다.

병원 경영이나 수익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대학교수이자 대한의학유전학회 유전상담위원회 위원장·한국인유전성유방암 연구 총괄 책임연구자로 한창 유전성 유방암 분야에서 한창 이름을 날리던 때였다.

"은사님(노동영 서울의대 교수)을 비롯해 여러분들이 말렸죠. 지금은 때가 아니다. 중소병원이 얼마나 어려운 데 나가려 하냐…."

정교수 승진도 코 앞이었다.

"부친의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숙제'를 마냥 미뤄둘 수는 없었죠. 정교수 승진 이후에 그만 둔다는 것은 대학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김 의무원장의 부친인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은 1969년 20병상으로 시작한 대림성모병원을 300병상까지 키우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보살폈다. 대한병원협회장(2002∼2003년)을 역임한 후 2013년 국제병원연맹 회장에 취임,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였다.

"병원이 의료만으로는 운영을 할 수 없는 구조이다 보니 성형을 비롯한 비보험 분야와 부대사업을 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병원의 본래 기능이라는 '이상'과 생존이라는 '현실' 사이의 딜레머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밝힌 김 의무원장은 "의료계가 참 어렵지만 걷다보면 조금씩 길이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외과의사인 부친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외과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는 김 의무원장은 "유방암은 간암이나 위암과는 달리 중소병원에서도 얼마든지 최고의 진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유방암 연구와 진료에 매진했던 대학에서의 경험을 환자들을 위해 나누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외과가 살기 위해서는 소화기내과를 비롯해 내과분야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질 높은 의료를 환자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의료진들 그리고 행정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김 의무원장은 "병원 주변의 대학병원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상생할 수 있도록 가려운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언급했다.

유방암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온 이력을 자연스레 진료에 접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홍보위원장과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 의무원장은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평소 검진이 중요하다"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인 만큼 30세부터 자가검진을, 35세부터 의사진단을, 40세 이상은 유방촬영을 통해 유방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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