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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서 분해되는 생체분해 스텐트 세계 첫 개발

혈관서 분해되는 생체분해 스텐트 세계 첫 개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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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한국기계연구원 '합심'
생분해성 약물용출 관상동맥 스텐트...시술 6∼9개월 후 체내 흡수

▲ 정명호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장과 박수아 한국기계연구원 박사팀이 공동으로 PLGA·PEG 중합체로 구성된 생분해 PCL 스텐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병원이 세계 최초로 혈관 내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약물용출 관상동맥 스텐트(생분해 PCL 텐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정명호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장(순환기내과)은 박수아 한국기계연구원 박사팀과 공동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 PLGA·PEG 중합체로 구성된 생분해 PCL 스텐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심혈관질환자에게 생분해 PCL 스텐트를 시술하면 6∼9개월 후 체내에 완전히 흡수돼 없어지는 생체적합형 생분해성 스텐트. 생분해성 스텐트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스텐트는 혈관에 그대로 남아 있아 있어 재협착 문제가 발생,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했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는 돼지 심장혈관 이식 실험을 한 결과, 생분해 PCL 스텐트가 신생내막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반응도 적었다고 밝혔다.

PCL 스텐트 시술환자는 앞으로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스텐트 시술 직후 치과치료·내시경검사·수술 등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센터장은 "PCL스텐트 개발은 향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관상동맥 스텐트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분해 PCL 스텐트 연구논문은 '머터리얼스 레터스(Materials Letters)' 2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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