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유 서울대암병원장, 3가지 중점 추진과제 밝혀
프로세스혁신·연구중심병원·암정복 프로그램 등 개발 약속
"서울대암병원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암전문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얼마전 제3대 서울대암병원장에 취임한 김태유 신임 원장(종양내과)의 각오다.
김태유 원장은 4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서울대암병원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며 "서울대암병원은 전임 노동영 원장과, 교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암전문병원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센터별 특화 진료, 단기입원 및 낮병동의 효율적 운영, 전문상담 코디네이션, 임상시험 활성화, 암정보스마트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2011년 개원 전 대비 외래환자수 48%, 입원 총연환자수 83%, 수익 107%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내 주요 대형병원의 암진료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경쟁 심화와 함께, 정부의 암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 정책, 그리고 경기침체로 인한 의료수익의 정체 등 극복해야 할 많은 도전과 과제들이 실존하고 있고, 암병원 신환율 정체, 진료프로세스의 병목현상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암병원 26개 센터장, 교수들, 직원들이 다시 혼연일체가 되어 암병원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서 경쟁력을 갖춘 암전문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3가지 측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먼저 '프로세스혁신추진단'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암병원 진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암 진단·수술·치료 등 암진료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하고, 다학제협진을 활성화 하는 등 편리하고 기다리지 않는 암진료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연구중심병원과제 등 다양한 기초-중개-임상연구 개발과제와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암 신약 및 진단기술 개발을 통해 연구와 임상이 융합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할 것"도 약속했다.
이밖에 "암환자의 생존기간이 증가되면서 치료 후 예방, 생활습관 개선 등 올바른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암병원은 암치료 뿐만 아니라 교육·예방을 통한 생활 속의 암정복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목표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암병원 임직원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서울대암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세계 최고의 암전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 같이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