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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서울의사회장, 의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임수흠 서울의사회장, 의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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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분업은 나의 길...항구적으로 한방 퇴출 나설 것"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오는 3월에 시행되는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임 회장은 11일 서울 의협회관 근처 모 음식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의협 상근부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등 다양한 회무 경험을 살려서 회원들과 함께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의사들이 정부에 무슨 미운털이 박혔는지 내놓는 정책마다 의사들의 목줄을 죄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로 이 땅에 대부분 의료기관들이 초토화될 지경"이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 새내기 의사들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리베이트 쌍벌제와 과도한 약제비 삭감은 근본적으로 의약분업에서부터 파생된 문제다. 분업 이후 정부는 약품 가격 통제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판매만 하면 과도한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는 제약회사들은 영업활동에 치중하면서 의사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원점으로 되돌리자고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분업 이후 15년을 끈질기게 대체조제를 주장하는 약사회처럼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망설임 없이 말할 줄 알아야 하고 회장에 당선되면 앞장서서 국민과 의사들이 원하는 선택분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규제기요틴에 관해서도 "어떤 경우에도 허용할 수 없다"고 일축하고 "한의사들도 이원화된 면허제도의 희생자라고 생각해서 치료적 유효성을 떠나 그들을 존중해주었던 것이 그동안의 입장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에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약에 대한 부작용, 피해사례를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관리하는 '약물센터'를 설립해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국민의 인식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제도권에서 한방을 퇴출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보다 세세한 공약은 정식으로 후보 등록한 이후에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해 발표하겠다"면서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 대의원회 개혁 의지도 피력했다. 임 회장은 "어려운 현실에 처한 젊은 회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현 대의원회가 전체 회원들을 대변하느냐에 회의감이 있다. 이번에 대의원 직선제가 의결된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대의원회를 개혁하는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인정액제 개선 쟁취 자신감도 표출했다. 임 회장은 "최근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65세~70세 노인환자들의 진료비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정부도 노인정액제 개선을 준비했다가 지지부진해졌는데, 이번에 노인정액제 개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한 말은 모두 지켜왔다. 말을 바꾼 적도 없다. 그리고 정한 목표를 이루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의협회장이 되면 어느 한쪽만을 대변하는 회장이 되지 않겠다"면서 "그래서 선거대책본부도 지난 35대, 36대, 37대 등 집행부 인사들을 골고루 기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수흠 후보의 선대본부를 책임질 선대본부장에는 대한의학회장을 역임했고 중앙대의료원장과 중앙대 용산병원장을 지낸 김건상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장이 맡기로 했고, 사무총장에는 홍성수 전 이비인후과 개원의협의회장, 안양수 전 의협 기획이사, 대변인에는 정승진 전 의협 정책이사가 맡았다.

더불어 지난 37대 의협 집행부에서 대관 업무와 대국회 활동을 활발히 펼쳤던 박용언 전 기획이사도 선대본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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