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로비시도 의혹 진위여부 확인 중
"문제점 드러날 경우, 제도적 보완책 강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로비 시도 의혹이 제기된 한국화이자의 '잴코리캡슐'에 대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제급평위)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
앞서 시민사회단체인 건강보험가입자포럼은 화이자가 지난 1일 13차 약제급평위에 참여하는 위원에게 찾아가 자사 제품인 잴코리캡슐이 상정될 예정으로 사전에 찾아가 설명하고 싶다며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심평원은 4일 해명자료를 내어 "가입자포럼은 약제급평위의 위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 중에 있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이번 13차 약제급평위에 해당 안건 상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제급평위는 인력 풀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의 개최 14일 전에 전체 52명의 위원 중 21명의 위원을 무작위로 추출해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석하는 위원에 대해서는 청렴서약서를 징구하는 등 위원회 부의 안건에 대해 비밀 유지등을 위한 초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심평원은 "다만, 이번 위원회에 참석할 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 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포럼이 제기한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추후 면밀한 확인과정을 거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공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규정 정비 등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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