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26일 별세했다.
196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고인은 2003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병리학회 회장, 대한의사학회 회장, 대한의학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 연구소장 등을 지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정년퇴임 후 의학한림원 초대 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우리말 의학용어 체계화·표준화에 앞장서 2004년 '의학용어 큰 사전'을 출간하는 등 우리나라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했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2013년에는 대한의학회가 제정한 의학공헌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02-3010-2000). 유족으로는 서울의대 동문인 부인 이미나 여사와 1남 1녀를 남겼다. 고인은 최근까지 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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