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러한 공허함과 부재, 환멸과 절망은 그에게 꽂히기 일쑤다． 주인공은 스스로를 벌하면서 자신을 넘어서 사회를 폐기해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의 귀를 잘라 예술로 보여준 고흐처럼 그도 '귀를 자르고', '섹스를 거부하며' '펄펄 끓는 피 그대로 마감하고 싶다'고 되뇌이는 것이다． 결국 절망속

이 예문집이 얼마나 잘 써져있고,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얻는 도움도 천차만별이다． 의사들이나 과학자가 쓰는 관련 서류들은 전문적인 용어나 상황이 많이 등장하여 일상적인 사례로 구성된 예문집으로로는 역부족이다． 이 책은 과학자(특히 의사)가 많이 쓸만한 사례를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는데, 해외연수·연구계획서 및 연구재료

예전보다 영어가 많이 보편화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영어를 공부했다하더라도 막상 중요한 서류를 작성하려면 막막한 생각부터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 서류를 작성할 때 가장 먼저 쉽게 하는 일이 예문집부터 찾아드는 것이다． 이 예문집이 얼마나 잘 써져있고,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얻는 도움도 천차만별이다． 의사들이나 과학자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윤동주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가． 우리는 윤동주라는 인물의 고뇌를 통해 그 시대와 그 사회를 읽는다． 부산 중앙병원 원장이자 산부인과 의사면서 시작에 전념해온 저자는, 시에서 한결같이 사회로부터 방기되는 소수자의 삶이나 온전치 않은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공허함과 부재, 환멸과 절망은 그에게 꽂히기 일쑤다．

현재 미국골대사학회와 국제근골격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박용구 교수(경희의대 병리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미네소타 소재)에서 3년간 교환교수로 재직하면서 터득한 골조직형태계측학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골격의 성장, 모형화 및 재모형화 ▲골의 조직학적 구조 ▲골

골조직형태계측학 분야는 그동안 우리말 교과서가 없어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국내 최초로 수기 중심의 한글 교과서가 발간돼 골조직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골대사학회와 국제근골격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박용구 교수(경희의대 병리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미네소타 소재

피부의 각질층은 Elias 등이 회반죽과 벽돌의 두 구획 모델을 제시한 이후 단순한 물리적 장벽 개념에서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환경에 반응하는 기관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각종 연구와 가설들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분야의 의학 전문서적들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안타까워

언젠가 TV에서 MRSA에 이어 VRSA가 나타나 인류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어찌보면 인류는 병원체와 끊임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이 전쟁에서 인류의 가장 큰 무기는 항균제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떤 약이든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쓰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MRSA니 VRE니 하는 것들도 모두 항균제를 오

그러나 이러한 분야의 의학 전문서적들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안타까워한 피부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피부장벽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피부의 기본적인 구조와 기능부터 피부장벽의 개념 및 구성성분, 피부질환과 관리에 이르기까지 총론과 각론의 성격을 두루 갖

MRSA니 VRE니 하는 것들도 모두 항균제를 오·남용한데서 비롯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항균제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자 또한 항균제에 대한 종합적,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항균제의 오·남용을 줄여보겠다는 고민 끝에 책을 쓰게 되었다． 가능하면 우

저자는 보완의학의 핵심이자 전일의학을 이루는 양대산맥 중 하나인, 동종요법의 원리와 철학을 소개한 책에서 동종요법의 의의를 이같이 밝혔다． 동종요법이란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을 치료한다는 유사법칙에 기반을 두는 치료법'을 의미한다． 이 책은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가득차있어 저자가 그동안 동종요법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가를 가늠케 한다． 특히 동종

"우리는 괴테가 자연을 '하나의 조화롭고 거대한 전체'로 보았듯, 생물체의 부분은 서로가 서로를 만들며 존재한다는 생명관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저자는 보완의학의 핵심이자 전일의학을 이루는 양대산맥 중 하나인, 동종요법의 원리와 철학을 소개한 책에서 동종요법의 의의를 이같이 밝혔다． 동종요법이란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을 치료한다는 유사법칙에 기반을 두는

계명의대 생화학교실 김여희·곽춘식·문교철 교수팀은 최근 일본 이즈히 쿠니히코의 저서를 공동번역한 '화학낱말풀이'를 발간했다. 이 책은 일본식 용어를 지양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발간한 과학기술용어집을 바탕으로 학회 마다 다르게 사용하는 용어들을 통합하면서 원음에 가깝에 옮긴 특징이 있다. 교수팀은 "화학의 기본 용어를 260항목으로 엄선하여 초심자도 편리하

미국에서 근전도 검사에 관한 지침서가 국내 학자에 의해 발간됐다．고려의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이항재 교수는 최근 Joel A. DeLisa 씨와 함께 '전기·근전도학의 지침서(Manual of Nerve Conduction Study And Surface Anatomy For Needle Electromyography)'를 펴냈다． 이 책은 말초신경과 근육

간월암에서김형직 지음·도서출판한솜·펴냄 9000원 '서설을 밟으며 길어올린 주옥같은 글'이라는 부제답게 이 책은 저자가 팔도에 있는 절간들을 찾으면서 든 생각과 느낌을 돌냄새가 느껴질정도로 세심하게 담아낸 책이다. 언뜻보면 여행기처럼 보이지만, 불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조예가 담겨 있어 여행기라기보다는 사색서에 가깝다. 108배를 드리는 저자의 마음씀씀이를

2001년 세계적으로 인간유전자 배열이 어느 정도 밝혀지고, 우리나라에서 황우석박사의 체세포배양 연구가 성공한 후, 유전자 연구는 그야말로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업적만 보더라도 서울대 분당병원의 이춘택교수가 치료용유전자를 가진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종양내 치료유전자의 전달효율을 30~100배 높일 수 있음을 실험으로 증명하여

서울대학교 총장, 교원대학교 총장, 교육부·보사부·환경부 등 3부 장관, 학술원 회장, 성균관대학 재단 이사장 등 수많은 중책을 수행해온 권이혁 박사의 강의록이 출간됐다． 예방의학이나 보건학의 교과서에서 나아가 일반대중의 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강단을 떠난지 20년이 됐지만 교수시절 강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당시의 이론이나 학설을 정리하고 현재의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이영훈교수는 효모를 이용해 항암단백질 '온코나아제(oncnase)'의 항암효과를 기존보다 50배 향상시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미국에서는 해로운 RNA를 파괴하는 'RNA간섭'을 이용한 치료법이 FDA의 승인을 받아 황반퇴화로 실명위기에 있는 노인 자원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는 최근 보도가 있

예방의학이나 보건학의 교과서에서 나아가 일반대중의 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강단을 떠난지 20년이 됐지만 교수시절 강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당시의 이론이나 학설을 정리하고 현재의 사정을 살핀 책이다．1부에서는 멜서스의 인구론에서 부터 신맬서스주의에 입각한 인구이론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다음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구정책을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