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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의사 역할 포기해선 안돼"

"불확실한 미래…의사 역할 포기해선 안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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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젊은의사포럼'서 제도 개선 노력 강조
의대협·대전협·대공협 주최 800여명 몰려 성황리 개최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18일 젊은의사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의사로서의 역할과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만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전국의 예비의사와 전공의, 공중보건의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 의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의사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18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젊은의사포럼에 참석한 추 회장은 "앞으로의 진로, 불학실한 미래, 어떤 의료인이 될 지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의 진로에 대한 결정에는 현재 상황이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의료현실은 아시다시피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개선하려는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계 수장으로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추 회장은 "회원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한 화합과 안정을 원하고 있다. 회장이 된 다음 그것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원격의료 입법 저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의료계 대통합 혁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으니 전공의와 공보의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지원으로 제작한 '2014 한국의 의사상'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의사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와 역량을 △환자 진료 △소통과 협력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교육과 연구로 분류해 고찰한 해당 소책자는 이달 초 각 수련병원과 의대에 배포됐다.

▲ 올해로 4회째 열린 젊은의사포럼에는 800여명의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기획한 의대생과 단체 수장들은 젊은 의사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활동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며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함현석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젊은의사포럼이 전국의 수만 의사들을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뿌듯하다"며 "매년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본과 4학년 때 처음으로 젊의포를 접했고, 이후 공보의를 하면서 포럼에 참여해왔다. 4년 동안 지켜본 입장에서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서 "젊은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 의료환경에서 어떤 방향을 갖고 살아갈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최근 의료계 이슈를 주제로 직접 강연을 펼친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얼마 전 세계의사회 총회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는데, 이렇게 젊은 의사들의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하단 평가를 들었다. 젊은 의사들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고, 협의체 자체가 중요한 기구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배 의사로서 개회식에 참석한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의대생과 젊은 의사 단체장들의 임기가 1년이라 연속성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열심히 행사를 준비한 모습을 보니 의료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흰 가운 위에 날개를 달다'라는 타이틀 아래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열린 이번 포럼에는 문정림 국회의원과 허대석 서울의대 교수를 비롯한 의료·정치계 인사 외에도 혜민스님, 스타 요리연구가 에드워드 권 등이 연자로 나서 다채로운 강연을 펼쳤다. 전국 의대생·전공의·공보의 800여명이 참여했다.

▲ 18~19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젊은의사포럼 행사장 앞에 마련된 다양한 참여 부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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