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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개인 블로그를 '의료 빅데이터'로 활용

의사 개인 블로그를 '의료 빅데이터'로 활용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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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교수, 개인 블로그 분석 결과 '대한소화기학회지'에 게재
가장 많은 검색어 '장상피화생'·'어지럼증'·'위점막하종양' 순

최근 의료계에도 다양한 경로로 입수된 빅데이터를 병원 경영 실무에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박효진 연세의대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최근 <대한소화기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블로그에 대한 분석 연구결과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효진 교수는 '빅데이터 시각에서 본 단일기관의 위장관 질환 블로그 분석'이란 제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대상으로 2011년 1월 1일~2013년 12월 9일까지 접속한 방문자의 수, 방문자의 유입경로, 검색한 단어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박교수의 블로그를 방문한 방문자는 총 5만 84명으로, 월평균 1535명이 방문했고, 하루 평균 5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0월 3일~12월 9일까지 38일 동안 블로그 내 검색한 키워드를 조사해 보니 단어 검색 총 수는 1339건에 검색 단어는 502가지였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로 총 222번(16.6%)이 검색됐고, 다음으로 '어지럼증(Symptom of dizziness)'이 111건(8.3%), '위점막하종양(gastric submucosal tumor)'이 94건(7.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약 50명의 방문객임을 고려할 때 의료블로그 이용자들 중 최소 3명 가운데 2명 이상이 블로그 내에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함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 이용자들의 주 유입경로를 조사한 결과 세브란스에서 운영하는 I세브란스 베스트 닥터 블로그(http://blog.iseverance.com)가 1만 772건(42.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구글(google.com)이 8356건(32.8%)으로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음(daum.net, 1681건, 6.6%), 네이버(naver.com, 1098건, 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SNS나 모바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경우도 두드러지는데, 모바일 네이버(m.search.naver.com)를 이용한 방문객도 521명(2.0%), 페이스북(www.facebook.com)을 이용한 방문객도 360명(1.4%)로 나타났다.

박효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이 부족한 관계로 심도 있는 대규모 조사는 아니었지만,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야를 이용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 그리고, 병원경영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위장관질환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박효진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연세의료원에서 제공하는 'iSEVERACE' 베스트닥터 블로그(http://blog.iseverance.com/HJPARK21)를 통해 소화기질환에 대한 정보, 고객경험, 언론보도, 개인적인 일상 등 100여건을 포스팅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 박효진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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