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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어려움 이해...산하단체 의무 다할 것"

"의협 어려움 이해...산하단체 의무 다할 것"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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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의사협회 홍보부스 '눈길'
추무진 회장 "학회 회비납부 운동, 가슴 뛰게 만든 울림"

▲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로비에서는 대한의사협회 회비 납부 홍보부스가 설치돼 관심을 끌었다.  ⓒ의협신문 이은빈
최근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 회비 납부 보류를 유지하기로 결정해 의료계 지도자들이 설득에 들어간 가운데,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개별학회가 자발적으로 회비 내기 운동을 벌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014년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가 열린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로비에는 '의사협회비-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올바로 세웁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이는 의사들의 핵심단체인 의협이 다양한 이견과 제도적 어려움이 존재하는 환경에도 불구,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음을 확인하면서 산하단체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주최측에서 마련한 것이다.

▲ 조경환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조경환 가정의학회 이사장(고려의대)은 12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학회의 소속은 대한의학회이지만 근본 뿌리는 의협"이라며 "모든 학회원들을 설득해 의협회비 내기 운동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회비 납부를 보류하고 있는 교수협의회의 행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표단체에 회비를 내는 것은 고도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당연히 요구되는 의무라는 생각에서다.

조 이사장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세금 안 내나. 의무를 다하지 않고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면서 "의협이 없다면 누가 의료계를 대신할까. 입술이 없으면 잇몸이 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이 개원의사와 봉직의를 비롯한 모든 회원들의 사회적 역할과 권익의 중심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천명하고, 단계적으로 의료제도와 급여체계를 바꿔가는 의협의 활동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일차의료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과 특성상 의협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되고 있다.

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뢰로 금연과 금주, 비만식이요법 등 생활습관 교정을 위해 상담을 시행하면 개원의사들이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예방적 의료서비스 연구를 올해 5월부터 진행 중이다. 조비룡 서울의대 교수가 책임연구를 맡았다.  

8월에는 대기업이 회사부속의원에 진료비용을 일괄 보상해주는 관행에 대해 의협과 공동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회사 밖에 있는 개인의원 진료를 막는, 사실상 부속의원 유인행위라는 판단이다.

조 이사장은 "의협이 정부 협상단체로서 많은 충돌을 입고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최근 학회원들에게 회비 납부를 당부하는 편지를 작성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학회의 적극적인 협조에 추무진 의협 회장은 "많은 회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울림"이라고 화답했다.

11일 학술대회에 참석한 추 회장은 축사에서 "가정의학회는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차의료 활성화'가 시대적 과제라는 소명에 따라 일차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진지한 자세로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의협 집행부를 초청해 학회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조경환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 의료시스템을 올바로 세우자'는 취지로 시작한 회비납부 운동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회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울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끝으로 추 회장은 "현재 의료계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모든 회원들이 뜻을 모아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회원 여러분께서 학문적 발전을 도모함과 아울러 의료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참 의료를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 서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우리가족 맞춤 건강 지킴이-가정의학, 국민과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3일에 걸쳐 진행된 가정의학회 학술대회는 각 분야 최신지견을 다룬 연수강좌와 일차의료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 등으로 구성돼 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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