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싸이클로트론 가속기 `KIRAMS―13'를 이용해 11일 PET 촬영에 성공함에 따라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싸이클로트론의 국내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원자력의학원 싸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의 채종서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싸이클로트론은 동급의 싸이클로트론 중 가속속도가 가장 빠른 4세대형 첨단 싸이클로트론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운전, 감시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중소 도시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국내 기술자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만큼 가동, 유지, 보수가 편리하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과 과학기술부는 이번 싸이클로트론 자체개발 성공을 바탕으로 전국 각 지역에 권역별 PET 센터를 구축, 지방에 있는 환자들도 손쉽게 PET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원자력의학원의 주관하에 포항공대(윤무현 교수), 포항가속기연구소, (주)컨버테크, (주)금룡테크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가속기학술회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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