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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중인 건보공단, 담패 폐해 알리기 적극 나서

소송 중인 건보공단, 담패 폐해 알리기 적극 나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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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폐해 알린 '테리보고서' 전국 1만 6000부 배포
흡연으로 발기부전·자궁 외 임신 등 10개 질환 새로 발견

담배소송을 진행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의 해악과 제조회사의 책임을 전면적으로 알리기에 나섰다.

공단은 흡연의 폐해를 처음으로 지적한 미국의 '테리 보고서'의 요약본을 번역해 1만 6000부를 국회·시도교육청·지자체·전국 초중고 등에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테리보고서는 1964년 흡연과 질환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매년 보고서를 새롭게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흡연으로 야기되는 암과 만성질환에서 10개 질환과 간접노출에 의한 성인의 뇌졸중이 새롭게 발견돼 추가됐다.

새롭게 발견된 암은 간암·결직장암이며, 만성질환은 당뇨·결핵·노인성 황반변성증·남성 성기능(발기부전)·자궁 외 임신·모성 흡연으로 인한 선천적 결함·류마티스 관절염·면역기능 등이다.

또 지난 50년간 흡연과 간접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이 흡연관련암 658만명, 심혈관 및 대사성질환 778명, 폐질환 380만 등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흡연으로 발생하는 연간 비용은 2890억~3330억 달러로 추정했다. 흡연이나 간접흡연 노출에 따른 조기 사망 추정치는 올해 50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공단이 번역해 배포하는 책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도움으로 미국 공중보건국의 저작권 사용허가를 받았고, 지선하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감수했다.

책자에는 △간접흡연 방지 △담배성분 공개 △금연교육 △담배제품 불법 거래방지 △미성년자 담배판매금지 등 담배규제를 위한 모든 측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자는 9월 12일 담배소송 1차 변론에서 재판부 및 담배회사에 소송의 증거자료로 제출되기도 했다.

김종대 공단 이사장은 "담배의 폐해에 대한 확증된 연구 결과와 미국정부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교훈삼아야 한다"며 "이번 책자로 인해 국가적으로 금연캠페인이 확산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흡연으로 야기되는 건강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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