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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 '내과'·'의원급' 실적 증가추세

해외환자 유치 '내과'·'의원급' 실적 증가추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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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환자 3위로 껑충...신흥 타깃시장 환자 급부상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실장
건강검진, 피부·성형외과에 치중했던 해외환자 유치가 최근에는 내과계 진료쪽으로 확대되고, 대형병원 중심에서 비중이 완화되고 병·의원급의 실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후 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6차 한국의료관광포럼에서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환자유치지원실장은 "2009년 6만 201명에 그쳤던 해외환자 유치실적이 2013년에는 21만 1218명으로 급증했다"며 "지난 5년간 총 65만명을 유치했고, 1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해외환자들의 진료과별 현황은 초기 비중이 높았던 건강검진과 피부과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건강검진 비중은 2009년 13.9%에서 2013년 10.0%로 감소했고, 피부과 비중은 2009년 9.3%에서 2013년 9.0%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성형외과는 2009년 4.4%에서 2013년 8.6%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산부인과 환자들 가운데 30%는 불임관련 진료(미국·러시아·중국·몽골 등 상위 차지) 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 김혜영 한국의료관광협회 상임이사도 "2013년 내과진료를 받은 외국인이 6만 8000명, 건강검진 2만 8000명, 피부과 2만 5000명, 성형외과 2만 4000명을 차지했다"며 "내과, 건강검진, 피부·성형외과에 걸쳐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2013년 국적별 유치실적을 보면 중국이 5만 60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3만 2750명, 러시아 2만 4026명, 일본 1만 6849명, 몽골 1만 2034명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 등의 순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미국·유럽·중동까지 전세계 의료관광객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적별 유치와 관련 한동우 실장은 "러시아 환자들이 최초 3위로 올라섰으며, 미·중·일 편중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간 100명 이상 유치 국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의료기관 종별로도 해외환자 유치 실적이 변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실장은 "대형병원 비중이 완화되고 병·의원급 유치실적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비중은 2009년 45.9%에서 2013년 36.8%로 감소했다. 반면, 의원급 비중은 2009년 15.4%에서 2012년 25.4%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1000명 이상 유치기관 수도 2009년 16곳에서 2013년 58곳으로 증가했다. 또 일본인 환자는 2013년 전년대비 3% 감소했는데, 이에 따라 한의원 해외환자 유치실적(비중)은 2012년 2.5%에서 2013년 2.2%로 동반 감소했다.

한 실장은 "지난해 해외환자 유치 실적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환자수 1000명 돌파 등 신흥 타깃시장 환자의 증가 추세가 뚜렸했다"며 "이들 시장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 헬스케어산업은 치료 위주에서 예방위주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시장의 주체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환자)로 이동하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가간 통상 전쟁으로 서비스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 의료관광은 수출산업과 동등한 경제효과를 갖는 등 의료분야의 세계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이라며 "중동-중앙아시아-러시아-중국-몽골-동남아시아에 이르는 '메디컬 코리아 벨트'를 조성해 한국의료를 진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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