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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저널, IF '1.0' 돌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저널, IF '1.0' 돌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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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분야 아시아 최초...'ALM'저널 아시아 최고 수준 확인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진단검사 분야에서 한국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높아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조현찬·이사장 김정호)가 발행하는 공식학술지인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Ann Lab Med; ISSN, 2234-3806;ALM)>이 진단검사 분야에서 아시아지역 최초로 SCIE(과학기술 관련 인용 색인)에 등재된 것은 물론 지난 7월말에 발표된 2013년도  영향력지수(JCR Impact Factor;IF)가 진단검사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1.0'를 돌파한 것.

SCI(E)의 선정기준은 ▲표준에 따라 출판되는가 ▲편집내용이 풍부한가 ▲피인용분석 ▲국제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지역안배를 하며, 그 지역에서 가장 최고의 저널을 선택한다.

따라서 SCI(E)의 등록여부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 평가기준이 되는 것이며, 이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ALM>의 성과는 아시아지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확인받은 결과다.

특히, SCI(E)의 수록 논문수 및 피인용도는 국가 및 기관간의 과학기술 연구 수준을 비교하거나 연구비 지원, 학위인정 및 학술상(Award) 심사 등의 반영자료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IF가 높아지면 해당영역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송정한(서울의대) <ALM> 편집위원장은 "<ALM>은 지난 2012년도에 Korean Journal of Laboratory Medicine(ISSN, 1598-6535;Korean J Lab Med)에서 잡지명이 변경됐기 때문에, 2013년도 IF는 2011년에 출간된 <Korean J Lab Med>와 2012년에 출간된 <Ann Lab Med>에 대한 IF가 별도로 나오게 됐다"며 "<Korean J Lab Med>과 <Ann Lab Med>의 2013년 JCR IF는 각각 '1.309'와 '1.481'으로 2012년의 '0.723'에 비약적인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IF 지수는 우리나라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회원학술지 238개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림> JCR Impact factor trends of Korean J Lab Med and Ann Lab Med.
▶2013년 ALM 총 28개국 243편 투고…약 40%만 게재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송정한 편집위원장은 "<Korean J Lab Med>이 국문학술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영문학술지로 변경한 점, 또한 2012년부터 학술지 이름을 <ALM>으로 변경한 점 등 전임 임원들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찬 회장도 "저널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이다. 국내에서 만들지만 가장 국제화된 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의 노력을 반영하듯 2013년 <ALM>에는 미국·프랑스·일본·이집트·벨기에·중국·한국 등 총 28개국에 243편이 투고됐고, 이 가운데 약 40%만이 게재됐다. 특히 self cites(자기인용)가 4%에 불과해 건전성은 물론 발전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송정한 편집위원장은 "자기인용 비율이 상당히 낮아 건전한 저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1.5를 넘길 수 있을 것 같고, 향후 3년내 IF '2.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Impact facter를 높이기 위해 논문의 질향상, 빠른 발표, 우수한 국제석학들의 review article(직접실험이나 임상을 한 결과들을 정리한 논문) 등을 받아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IF '2.0'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할 것
한편, 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8월 29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원로자문위원·감사·이사·위원장·편집위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ALM> JCR Impact Factor 상승 축하연을 가졌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저널은 지난 2007년 SCI(E)로 등재됐고, 2011년 국문에서 영문으로 변경됐다. 2012년부터 <Ann Lab Med> 명칭을 변경해 발행되고 있다.

SCI는 1963년부터 축적하기 시작한 과학기술 관련 인용 색인으로, 초기에는 책자형태로 발간했고, 1974년부터 Online Databank인 Dialog를 통해 Sci Search라는 명칭으로 Online Service를 제공했다. 1988년부터는 CD-ROM형태로 발간, 배포하고 있으며, 현재는 Web of Science라는 명칭으로 Web을 통해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김정호 이사장은 "지난해 대비 약 2배나 증가해 좋은 학회지 기준이 되는 IF '1.0'을 넘겼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고, 취임 시 제시했던 공약도 달성해 너무나 기쁘다"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원들이 자신은 물론 다른 회원들의 논문 심사 및 편집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IF를 더 높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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