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은 최근 단체 건강검진에서 혈액종양표지자의 CEA 검사치가 정상인에 비해 높게 나타난 54세 남자환자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암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건강검진 당시 이 환자의 CEA 검사치가 높게 나타나 대장암, 직장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대장 검사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으나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3개월후 재검사를 실시했는데 CEA치가 여전히 높게 측정돼 폐암 정밀검사인 가슴 전산화 단층촬영과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오른쪽 하엽에 1cm크기의 결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10월4일 기관삽관 전신마취아래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폐부분 절제와 이 조직의 동결절편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을 확인했다.
이 환자는 다행히 폐암 초기로 판명돼 절제수술을 받고 양호한 상태로 입원치료중이다.
암 진행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 CEA는 수치가 높을 경우 통상적으로 대장암, 위암, 유방암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흡연자에게는 폐암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비흡연자의 경우 별도의 폐암검사를 실시하는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 교수는 이번 예를 들어 “비흡연자라 할 지라도 CEA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폐암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해 폐암과의 관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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