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한독테바 박선동 사장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

한독테바 박선동 사장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04 12:3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 다잡기· 한독과 원활한 소통 등 과제
안정적 재출발위한 초대 사장 역할 기대

박선동 신임 한독테바 사장
글로벌 제네릭 전문 다국적 기업 테바와 한독이 2013년 공동설립한 한독테바가 4일 박선동 한국BMS제약 전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4일 밝혔다. 100억원 증자결정을 통한 투자확대 계획도 내놨다.

신임 박선동 사장은 설립 9개월여 만에 초대 사장이 다른 다국적 제약사로 이직하면서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한독테바의 한국시장 공략전략 등을 기초부터 설계해야 하는 등 산적한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다.

한독테바의 초기 국내 시장 안착을 우려하는 시각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 것인지가 우선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사 테바가 한독과 손을 잡고 2013년 국내 진출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국내 제약 관계자들은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한독테바의 행보에 주목했다. 오리지널약을 개발하기보다 경쟁력있는 제네릭을 시장에 내놓고 마케팅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한 경험을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풀어 놓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설립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일부 관계자들은 '아직 한독테바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설립 1년이 안 된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한독테바가 초기 조직정비와 전략수립에 애를 먹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임 사장의 때 이른 이직결정으로 불거진 내부 조직 분위기도 다잡아야 한다. 설립 10개월여 만에 초대 사장과 초대 총괄마케팅 이사 등이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49%의 한독테바 지분을 가진 한독과 한독테바 임원과의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테바가 한독을 파트너로 삼은 것은 테바에게는 생소한 한국 제약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원했기 때문이다. 한독 역시 이렇다 할 성장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한독테바 합작법인 설립은 좋은 성장 동력이다. 때 이른 초대 사장의 이직으로 흐트러진 한독테바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동시에 한독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윈윈구조를 만드는 것 역시 박 사장의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신임 박선동 사장은 1989년 중외제약 근무를 시작으로 제약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1년 한국BMS제약 마케팅 이사로 입사한 후 2005년 홍콩BMS사장, 2006년 한국BMS사장, 2010년 미국 BMS제약 본사 글로벌 마케팅부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프랑스 CEDEP에서 제너럴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한독테바는 한독(옛 한독약품)과 세계 9위이자 제네릭 의약품 1위 제약기업인 테바가 설립한 합작회사로 2013년 10월 출범했다. 합작비율은 테바가 51%, 한독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